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지난달 전(全)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소비, 투자가 동시에 감소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2% 감소하며 2개월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공공행정(5.2%)과 건설업(1.6%)에서 늘었으나 광공업과 서비스업에서 줄어든 영향이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3.5%) 부문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전기장비(-5.1%), 금속가공(-5.0%)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1.0%)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숙박·음식(-5.0%), 도소매(-0.9%)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사적모임·영업제한 등으로 숙박업, 음식점업, 주점·음료점 모두 감소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 판매는 승용차, 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줄면서 전월대비 0.8% 줄었다. 감소폭은 지난 5월 -1.8% 이후 3개월 만에 최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하계 휴가 관련 나들이 음식료품의 판매 감소했고, 수입차의 인증문제, 부품 수급 차질 등에 따른 출고지연 등의 영향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면서 전월보다 5.1% 감소했다.
설비투자 감소폭 역시 지난해 5월 -5.7%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1.3으로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102.4로 집계되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강민성기자 km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