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야당의 후보긴 하지만 다른 나라로부터 이런 발언을 듣게끔 만드는 게 너무 낯부끄러운 일” 곽상도 아들 퇴직금 논란 직격…“당당함에 놀랐다”
고민정(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1야당 국민의힘 유력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외교 철학이 없어 보인다"며 "국가 망신은 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고민정 의원은 29일 오전 방송된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어떤 공개적인 일정, 장소에서의 말실수라고 하는데 한두 번은 그럴 수 있지만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의 그간 발언을 싸잡아 직격했다.
고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주 120시간 노동 발언을 비롯해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먹어야 된다', '사람이 손발로 노동하는 건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다', '집이 없어서 주택 청약을 못 만들었다' 등을 제시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특히 이날 그는 윤 전 총장이 공약으로 내세운 '미국의 전술핵 배치'와 '핵 공유'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고 의원은 "미국 관계자 마크 램버트가 '미국의 정책은 해당 공약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공개적으로 얘기했다"며 "아무리 야당의 후보긴 하지만 다른 나라로부터 이런 발언을 듣게끔 만드는 게 너무 낯부끄러운 일"이라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과연 국가, 외교라는 것에 대한 기본을 알고는 계시는가"라며 "나라를 운영한다는 건 정책만으로 되는 게 아니고, 사실 가장 중요한 건 대통령에게 중요한 건 외교다. 거기에 대한 철학이 너무나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과 관련,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 고 의원은 "당당함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50억이라는 돈은 평생 만져보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인데, 너무 가볍게 얘기한 것은 아닌가 싶다"며 "곽 의원 본인도 아니고 아들이기도 하고,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으니 더 이상 정치공세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적어도 곽상도 의원 아들로 태어나지 못한 것이 죄라는 청년들의 허탈감에 대해서는 귀 기울여 주셔야 되는 거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라는 회사가 (곽 의원) 아들에게 줬던 50억원의 퇴직금은 물론이고, 일자리도 준 것이고, 곽 의원 본인에게는 여러 차례에 걸쳐 후원금도 줬다"며 "이런 걸 보면 곽 의원에게 화천대유는 우렁각시거나 요술램프 수준"이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