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도개公 자산관리회사 포함 시 20점 가점' 공고 후, '자본금 70억 미달·이름만 자산관리' 화천대유 포함 사업자 선정됐다"
"화천대유 몰아준 수익배분도 이해 불가…이재명 최측근 前보좌관이 천화동인 1호 대표, 특검 피할 수 없다"

지난 9월22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외교안보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지난 9월22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외교안보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28일 '이재명 성남시' 시절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 택지개발 사업 비리 의혹에 관해 "약 8000억원으로 추산 되는 화천대유 측의 이익은 철저한 특검 수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지고, 범죄 혐의가 입증되면 그 전체를 범죄수익으로 몰수하는 것이 맞다"고 못 박았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 김용남 대변인 논평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고액 퇴직금과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 등 돈잔치가 벌어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은 그 시작부터 범죄행위의 혐의가 짙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액 퇴직금'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 딸 연루 정황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캠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전 성남시장)의 심복 중 한 명인 유동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직무대행을 포함한 몇몇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택지개발) 사업자 선정 업무를 방해하고 부당하게 선정한 혐의가 매우 짙다. (사업이) 시작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캠프는 우선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사업자 공모를 하면서 '자산관리회사를 포함시킬 경우 가산점 20점을 부여한다'고 공고를 냈고, 그동안 이재명 지사 측은 주식회사 화천대유자산관리가 포함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공고 내용 대로 가산점 20점을 받았고 선정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해왔다"고 짚었다.

이어 "그러나 "화천대유는 최소자본금 70억원과 전문인력을 갖추고 국토교통부 인가를 받은 부동산 투자회사법상의 자산관리회사가 아닌, 자본금 5000만원짜리로 급조되고 회사명에만 자산관리를 포함시킨 무자격회사였다"며 "부동산 시행사업자에 굳이 포함시킬 필요가 없는 자산관리회사에 가산점을 주겠다고 공고하고, 실제로는 자산관리회사 자격을 갖추지 못한 화천대유에 상호에 자산관리가 포함됐다는 이유로 가산점을 부여하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벌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캠프는 "이 지사 본인 스스로 '설계했다'고 밝힌 대장동 사업의 수익 배분 구조는 더더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그냥 천화동인을 포함한 화천대유측에 수익의 대부분을 몰아주는 구조다. 업무상배임죄의 성립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며 "배당금으로 12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본 '천화동인 1호'(화천대유 자회사 중 한 곳)의 대표가 이 지사 최측근인 이화영 전의원(현 킨텍스 사장)의 보좌관 출신임이 밝혀진 것을 보면, 왜 대장동 사업이 이렇게 시작부터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로 가득했는지 짐작 가는 바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캠프는 "이제 국민적 의혹의 대상이 된 대장동 사업에 대한 특검과 국조는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곽 의원 아들에게) 퇴직금으로 지급됐다는 50억원 이외에도 나머지 7950억원의 실제 주인을 밝혀야 하고, 사업 과정에서 범죄가 확인된다면 마땅히 몰수해 부동산 개발과 관련한 온갖 비리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지난 27일 밤 페이스북 글을 통해 "누가 보더라도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이재명이다. (지난 1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본인이 방송에 나와 '설계자'라 자백하고, 본인이 (사업 인허가 관련) 싸인한 증거까지 명백한데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겠는가"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장동 같은 일은 없을 것이고 화천대유의 주인은 감옥에 갈 것"이라고 이 지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대장동이 전국에 수십 개 더 생길 것이고, 화천대유의 주인은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대조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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