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8월 누적 벤처투자 '역대 최대' 작년 경신 4조6158억원으로 전년동기비 85.8% 증가세 기록 ICT서비스, 바이오 및 비대면 기업에 투자 확대 코로나19 위기에도 벤처투자 시장이 활황기를 구가하고 있다. 8월 누적 벤처투자액이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실적을 4개월 앞당겨 달성함에 따라 '제2의 벤처붐' 확산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 8월말까지 벤처투자액은 4조6158억원으로, 전년 실적(4조3045억원)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8월 누적 벤처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8%(2조1312억원)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보인 작년 4조3045억원을 4개월 앞당겨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벤처투자는 3조원을 돌파한 이후 7∼8월 동안 총 1조4000억원 이상 투자가 이뤄졌다. 벤처투자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8월 누적 투자건수와 투자받은 기업은 각각 3395건, 1588개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투자건수는 13.6%, 투자기업은 29.1%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업종별 투자를 보면 ICT서비스,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 등 3개 업종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고, 전체 벤처투자 증가액(2조1312억원)의 76%에 달하는 1조6113억원이 3개 업종에 투자됐다. 이 가운데 ICT서비스와 바이오 의료 업종에 대한 투자는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액과 투자건수 모두 증가했다. 비대면 분야 기업의 8월 누적 벤처투자는 2조3084억원으로, 지난해 8월 누적(1조1668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었고, 투자기업 수는 작년 8월 586개사에서 30% 증가한 761개사에 달했다.
투자를 받은 기업 중 업력 3∼7년 이하 기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8.3%포인트 높아지면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기업은 92개사로, 지난해 8월말 기준 46개사보다 2배 많았다.
8월 누적 벤처펀드 결성 실적은 작년 8월 누적 대비 1조원 이상 늘어난 3조9472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작년 말(6조5676억원)의 60% 수준였다. 이 같은 상황이라면 올 12월까지 작년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중기부는 내다보고 있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작년 말 실적을 4개월이나 먼저 달성한 것은 전반적으로 창업벤처생태계가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며 "우리나라 글로벌 벤처강국이 될 수 있도록 창업, 벤처 관련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