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대장동 의혹 영향준 듯 국민의힘이 2주 연속 정당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하며 40%대 지지율을 이어갔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변화가 없었다. '대장동 의혹'이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유권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27일 공개한 정당지지율 여론조사 결과(YTN 의뢰,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40.0%)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한 40.5%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가 국정농단 이후 최고치임을 감안하면 이번 주 40%대 지지율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민주당은 변동 없이 32.5%를 기록, 양당 간 격차가 지난주에 이어 오차범위 밖인 8.0%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40.5%를 기록해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 제공.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은 지역적으로는 인천·경기(2.4%포인트↑), 충청권(2.3%포인트↑), TK(2.1%포인트↑)에서 주로 올랐고, 성향으로는 중도층(7.7%포인트↑)에서 특히 큰 폭의 상승세가 관측됐다. 나아가 가정주부(3.7%포인트↑), 자영업(2.1%포인트↑) 등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선거에서 중요하게 인식되는 지역인 PK(4.7%포인트↓)와 서울(2.8%포인트↓)에서는 약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TK(4.0%포인트↑), 서울(2.9%포인트↑), PK(2.5%포인트↑), 남성(1.4%포인트↑), 60대(2.8%포인트↑), 70대 이상(2.3%포인트↑), 노동직(5.0%포인트↑) 등에서는 상승했다. 다만 충청권(6.9%포인트↓), 중도층(5.0%포인트↓), 무직(8.9%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한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45.5%, 민주당의 지지율이 29.9%로 집계돼 15.6%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오차 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앞서는 구도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40.2%를 기록, 지난주와 비교할 때 변동 폭이 없었다. 이는 추석 연휴 기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남북미·남북미중 4자가 참여하는 '종전선언'을 제안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지지율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모습으로 풀이된다.
한편 열린민주당은 같은 기간 0.5%포인트 상승한 6.6%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0.6%포인트 하락한 5.9%를, 정의당은 0.1%포인트 오른 2.7%를 각각 기록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27일 발표한 리얼미터의 9월 4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지지율. 40.2%를 기록해 지난주와 동률을 기록했다. 리얼미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