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리얼미터 22일~23일 실시 여론조사서 윤석열 26.9% 이재명 25.2%
뉴데일리·시사경남-PNR 여론조사 다자대결서 윤 31.6% 명 26.3%
홍준표·이낙연 2中 형성…윤·홍 모두 명·낙 상대 가상 양자대결서 오차범위 안팎 우세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오른쪽) 경기도지사.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오른쪽) 경기도지사.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추석 연휴 직후 실시 된 차기 대통령 선호도 여야 다자대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선두 경쟁 중이라는 여론조사가 연이어 발표됐다. 각각 이른바 '여권인사 고발사주'과 '대장동 게이트' 의혹 공세로 악재를 맞고도 양강 구도를 유지한 셈이다. 이들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2중(中)을 형성하며 추격 중이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뉴시스 의뢰·지난 22일~23일·유선 10% 무선 90% 임의 전화걸기 ARS·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보면 '여야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윤 전 총장은 26.9%, 이 지사는 25.2%를 각각 기록했다.

홍 의원은 16.8%, 이 전 대표는 12.5%로 각각 오차범위 내 격차로 3위·4위에 올랐다. 각당에서 1·2위에 오른 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야 유력 대권주자 양자대결 조사'에선 윤 전 총장이 43.1%의 지지율로 37.0%를 얻은 이 지사를 제쳤다. 홍준표-이재명 양자대결에서도 홍 의원이 38.2% 지지율로 이 지사(35.6%)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으나 이 지사와의 격차는 윤 전 총장 쪽이 더 컸다.

여당 유력주자를 이 전 대표로 상정할 경우 야당 주자들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은 양자대결 42.7%의 지지율로 이 전 대표(28.5%)를 눌렀고, 홍 의원도 39.6% 지지율로 이 전 대표(29.0%)를 두자릿수 격차로 앞섰다.

이밖에 여야 다자대결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1%로 5위에 올랐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2.6%,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2.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1%, 최재형 전 감사원장 1.6%, 원희룡 전 제주지사 0.9%, 심상정 정의당 의원 0.7%,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0.5%,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0.5%, 김두관 민주당 의원 0.4%, 안상수 전 인천시장 0.3%, 박용진 민주당 의원 0.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의 계속 지지 여부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3.5%가 '계속 지지할 생각'이라고 응답한 반면 23.6%는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응답했다. '잘모름'은 2.8%였다. 주요 대선후보 선호도별로 보면 '계속 지지할 생각'이라는 충성 응답층은 이 전 대표 지지층에서 86.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윤 전 총장 81.4%, 이 지사 77.3%, 홍 의원 70.5% 순이었다.

'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응답자는 홍 의원 지지층에서 28.4%로 가장 높았으며 이 지사 21.6%, 윤 전 총장 16.5%, 이 전 대표 12.2%의 순으로 집계됐다. 야권 내에서 '바뀔 수도 있다'는 응답이 과반을 기록한 주자들은 김 전 부총리 77.1%, 하 의원 72.3%, 유 전 의원 57.3%, 안 대표 54.2% 등이었다.

여론조사업체 PNR이 전국 성인 10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뉴데일리-시사경남 의뢰·지난 23일·유선 15% 무선 85% 임의 전화걸기 ARS·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를 보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 전 총장이 마지막 조사(지난 10~11일 실시) 대비 4.0%포인트 상승한 31.6%, 이 지사도 3.2%포인트 오른 26.3%를 각각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 격차로 선두 경쟁 중인 추세다.

해당 업체 여론조사에서 수주 간 상승세를 타던 홍 의원은 2.6%포인트 하락한 14.8%, 이 전 대표는 2.3%포인트 하락한 12.2%로 나타나 2중(中)을 이뤘다. 뒤이어 유 전 의원(3.0%), 추 전 장관(2.4), 최 전 원장(2.1%), 안 대표(1.3%), 심의원(1.2%), 박 의원(0.3%) 순이었다.

가상 양자대결의 경우 윤석열-이재명은 42.6% 대 31.5%였다. 지난 조사에서 윤석열 38.9% 대 이재명 33.3%였으나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윤석열-이낙연 양자대결의 경우 46.0% 대 27.3%로 나타났다.

홍 의원도 오차범위 안팎에서 여당 주자들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이재명 양자대결 시 33.7% 대 33.3%로 초접전을 이뤘으며 홍준표-이낙연 양자대결은 38.5% 대 27.7%였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들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에서 참조하면 된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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