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거스르기로 작정한 듯…여당 후보 흠집내기만"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국민의힘의 볼썽사나운 네거티브 공세가 명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아예 민심을 거스르기로 작정한듯 어느 후보하나 제대로 된 비전과 정책 제시 없이 하나같이 우리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 후보를 흠집내는데 여념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정쟁을 유발하고 상호 비방을 일삼으며 민심과 정국을 어지럽혔다"며 "이번 추석을 기점으로 민주당이 더 잘해야한다는 민심이 보다 더 분명해졌다고 느낀다.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대선 후보 경선 뿐 아니라 국회 역시도 대통령 선거의 정쟁판이 되는 걸 막고 민생을 살피는 민의의 전당이 되도록 국회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 방미 외교 성과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외교는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유엔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한미 백신 협력 협약식을 갖고 지난 회담에서 맺었던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의 구체화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중소 바이오 기업간 백신 소재·부품·장비 협력과 공동개발, 위탁생산 협력을 확대하는 4건의 양해각서 MOU도 체결했다"며 "K 글로벌 백신허브로 나아가는 길이 넓고 튼튼해졌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또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다"며 "종전선언은 남북이 새로운 경제공동체로 번영을 이루며 공존하기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와 더불어 남북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이를 위해 북한 당국의 태도변화와 협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를 무대로 백신외교·평화외교·미래외교를 펼치고 있는데 임기말 운운하며 이를 방해한 야당 대표의 행보는 초당 외교의 정신을 허물어뜨렸을 뿐 아니라 야당 스스로 자신들의 수권능력과 의지를 잃어버렸단걸 보여준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북문제뿐 아니라 한미관계에 있어서 여야를 초월한 초당적 외교의 기조가 굳건하게 유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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