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윤석열을 옹호하고 추미애를 비판했던 대검 중간 간부 27명 성명서 맨 앞에 손준성의 이름이 있다"고 밝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경선 토론회에서 이낙연 전 대표로부터 "손준성 검사가 문제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발견했다면 (당시 장관으로서) 바로 인사 조치를 해야 했다. 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로비가 있었냐"고 공격받은 뒤 "윤 전 총장의 로비도 있었고 당에서도, 청와대 안에서도 (손 검사를) 엄호한 사람이 있었다"고 반격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추 전 장관이 지난해 11월24일 윤 전 총장을 징계했을 당시 대검 간부 27명 명의로 나온 성명서를 공개했다. 추 전 장관이 손 검사와 친밀한 관계였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한 반증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이 공개한 대검 중간간부 성명서를 보면 "검찰총장에 대한 11.24 징계청구와 직무집행정지는 적법절차를 따르지 않고, 충분한 진상확인 과정도 없이 이뤄진 것으로 위법·부당하다"면서 "이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물론이고, 검찰개혁, 나아가 소중하게 지켜온 대한민국의 법치주의 원칙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돼 있다. 이어 "검찰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책임과 직무를 다 할 수 있도록 징계청구와 직무집행정지를 재고해 줄 것을 법무부 장관께 간곡히 요청한다"며 "저희들도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공무원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성명서에는 손 검사의 이름이 가장 먼저 등장하고, 27명의 검찰 간부 이름이 적혀 있다.

조 전 장관은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 공무원으로서 본연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한다는 문구에 쓴 웃음이 난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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