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내년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흘 후인 9월19일은 제가 만 9년 전 정치에 입문한 날이며, 10년 차로 접어드는 날"이라며 "저에 대한 과분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저의 부족함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적 명령에 부응하지 못했으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제 초심과 각오는 10년 차가 된 지금 이 순간에도 전혀 변하지 않았음을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는 무능과 위선, 그리고 내로남불로 일관하며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국가적 업적을 하나도 남기지 못한 건국 이래 최악의 정부"라며 "경제구조개혁, 교육개혁, 노동개혁, 연금개혁 등 지금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시대적인 과제는 모두 무시한 채, 국가부채의 빚더미만 우리 아이들에게 떠넘겼고, 그것도 모자라 대한민국이 지난 70여 년간 힘겹게 쌓아올린 공정과 정의, 민주주의와 법치, 상식과 규범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어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악화된 상황이 확대재생산 될 위기에 놓여 있다는 것"이라며 "여러 선진국들이 마스크 없는 일상으로 속속 복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4차 대유행의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터널 속에서 벌어지는 거대양당의 대선 경선은 이전투구"라며 "네거티브와 돈 나눠주기 경쟁만 난무하고, 국민의 생존과 국가의 번영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이라는 미래 준비는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선거 후에는 거대양당의 갈등이 더 극심해질 가능성까지 엿보인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이 현 정권의 국정실패에 대한 반사이익에만 기댄다면, 새로운 희망을 찾는 다수의 중도층으로부터 외면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대표는 '실용'과 '책임'의 정치를 표방하고 나섰다.
안 대표는 현재 국가적으로 중대한 과제를 △교육·노동·연금 개혁 △국민의 안전 △미래 성장동력 △동북아 안정과 대한민국의 안보로 규정했다. 안 대표는 "지금 우리는 이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고, 이제는 메타버스의 문을 열고 길을 닦을 차례"라며 "어떤 분야의 과학기술자들과도 토론하고 함께 방향을 잡아갈 수 있는 수평적 리더십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은 미국조차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글로벌 외교 시대"라며 "동맹의 가치를 키우고, 국익을 최대화하는 글로벌 시각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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