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말 종료되는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항공업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경영난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무급휴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고용부는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대한 고용유급고용유지지원금 기간을 30일 연장하기로 심의·의결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유급휴직 중인 근로자를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로, 연간 최대 270일간 지원금이 지급된다. 당초 이달 말 지원금이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항공업계에서는 불황이 이어지면서 추가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경영난으로 인해 지원이 종료될 경우 무급휴직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여파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달 연장으로는 항공업계 직원들의 고용 불안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지속적인 적자가 이어지면서 상반기 자본잠식률이 각각 58%, 139%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특히 국내선 여객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예약률도 떨어지고 있다. 현재 추석 연휴 기준 제주노선을 제외한 국내선 예약률은 평년보다 20% 가량 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항공산업 관련 16개 노조는 지난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자금난에 빠진 저비용항공사(LCC)와 조업사가 지원 종료 이후 자체 휴업수당을 지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동자들은 평균임금의 절반도 안 되는 무급휴직 지원금을 받거나 실직을 하게 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지난 12일 오후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탑승수속을 마친 여행객들이 비행기 탑승을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12일 오후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탑승수속을 마친 여행객들이 비행기 탑승을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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