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는 보유 중인 106만1341주(50억원)의 자사주를 오는 27일 소각할 계획이며 약 82만주(250억원)의 전환우선주를 이달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매입한 뒤 소각할 예정이다.
한라는 그러면서 매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최대 40%까지 현금배당과 주식 매입·소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한라는 2019년부터 수주·매출·이익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수주 잔고는 올해 상반기 기준 3조9000억원으로 회사 창립 이래 최대 수준이다.
한라는 "회사의 재무적 여력이 증대되고, 실적이 선순환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성장을 위한 재원 마련과 주주환원 정책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초 재무적 안정성과 향후 성장성을 고려해 한라의 목표 주가를 7000원으로 상향했고 올해 6월에는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에서 한라의 채권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올렸다.
한라는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유일의 기체 분리막 양산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에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고, 지난달에는 생활세제 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자개발생산 국내 1위 기업인 캠스필드코리아에 펀드를 통해 50억원을 투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이석민 한라 대표가 지난달 초 진행된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