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12일 기준 적상추 100g은 지난달 전 대비 18.2% 오른 2294원(소매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깻잎도 3059원으로 10% 이상 비싸졌다. 고기를 싸 먹는 쌈채소가 고기보다 비싼 셈이다. 애호박도 개당 2700원을 넘어서며 1개월 전보다 가격이 28% 올랐다. 오이(가시)는 17.9%, 당근도 4.6% 올랐다. 몇 달째 '금란' 취급을 받고 있는 계란은 여전히 한 판(30개) 기준 8000원 가까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올 추석 차례상 차림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최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추석 제수용품 가격은 전년 대비 9.3% 오른 30만369원이었다. 청주와 참조기 등 일부 제품을 뺀 대부분의 채소·과일·육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주요 식품업체들은 명절 상차림용 HMR 제품을 앞세워 차례상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몰에서 동태전·육전·영광굴비 등으로 구성한 '제수음식세트'를 20% 할인해 판매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올 추석은 코로나 19로 인해 집에서 간소한 명절을 지내는 '스테이 홈 트렌드'가 지속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간편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차례상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더반찬'에서는 추석 연휴 첫 날인 20일 새벽배송되는 '더반찬 프리미엄 차례상'과 '명절 대가족 세트' 등을 판매 중이다. 사과, 배, 곶감 등 과일류와 전, 나물까지 갖춰 따로 음식을 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다.
호텔업계도 호텔 셰프가 직접 만든 차례 음식들을 세트 구성으로 판매하는 '명절 투 고'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HMR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일감은 줄일 수 있어 매년 인기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집에서 '나홀로 추석'을 즐기려는 사람들을 위한 '추석 도시락'과 셰프 특선 차례상 등을 준비했고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도 인삼갈비찜, 4색 모듬전, 3색 나물, 소고기 잡채 , 조기구이 등이 포함된 '명절음식 10선'을 내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기조에 가족끼리 미리 모여 음식을 준비하는 집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며 "HMR이나 명절 투 고 서비스 등을 이용해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미리 준비하는 가정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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