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범앞두고 파격금리 제시
이체·출금 수수료도 대거 면제
신청자 대상 대출상품 사전공개
"수익보다 트래픽 확보에 주력"

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 제공
내달초 출범하는 '토스뱅크'가 예적금 등 상품 구분을 없애고 조건없이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공개하면서, 3일만에 40만명을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금리 경쟁력을 앞세운 대출 상품을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추가 인기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가 지난 10일 사전신청 접수를 시작한 이후 3일만에 40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신청 접수 당일 20만명의 이용자가 사전 신청을 한 데 이어, 주말임에도 이틀만에 두배가 넘는 접수가 이뤄졌다. 지인에게 신청 페이지를 공유하면 본인의 대기 순서를 앞당길 수 있어 입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수시입출식 통장과 예적금을 구분하지 않고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무조건통장'이 토스뱅크 돌풍을 이끌고 있다. 다수 시중은행의 수시입출식 통장 금리가 0.1%, 정기예금 금리도 1%를 넘지 못한다. 인터넷전문은행까지 포함하면 카카오뱅크의 예금금리가 1.5%(12개월기준)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적금 역시 1%대에 그친다.

토스뱅크는 매월 1회 연 2%로 산정한 이자를 줄 계획이다. 매월 세번째 주 금요일을 기준으로 결산해 다음날인 토요일에 이자를 지급한다. 이자 계산은 매일 잔액을 기준으로 산정한 이자를 합산해 산출한다.

이체와 출금 수수료도 대거 면제된다. 토스뱅크와 다른 은행 개별 이체뿐만 아니라 자동이체 수수료도 면제된다. 모든 은행과 편의점의 ATM(현금자동인출기)기기를 통한 입금·이체·수수료도 동일한 혜택을 준다.

매달 최대 4만65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체크카드를 선보이면서 은행권 최고 수준의 혜택도 제공한다.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은 전월 실적에 따라 혜택을 차등적으로 제공하지만, 토스뱅크는 별도의 실적 조건을 두지 않았다. 실물카드에는 카드번호를 써넣지 않고 앱으로 확인하는 방식을 채택해 보안성도 강화했다.

토스뱅크는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대출 상품을 미리 공개할 예정이다. '조건없는 2% 금리' 통장을 선보인 만큼 대출 이러한 직관성을 내세울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사전 신청자는 대출 상품을 일반 고객보다 먼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준다"고 설명했다.

대출 상품 금리는 금융권 최저 수준으로 예상된다. 앞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출범 직후 업계 최저 금리를 책정한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상품을 내놓으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전례가 있다. 최근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꾸준히 상승하고, 한도 역시 줄어든 상황에서 토스뱅크의 상품이 출시될 경우 파급력이 상당할 전망이다.

시중·인터넷전문은행 가리지 않고 토스뱅크의 신상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타 인터넷은행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금리 혜택을 하나로 모은 상품을 선보인 것 같다"며 "당장은 수익성보다 트래픽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토스뱅크 통장 금리 정보 (토스뱅크 홈페이지)
토스뱅크 통장 금리 정보 (토스뱅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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