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자회사 지니뮤직이 구독형 전자책 1위 기업인 '밀리의 서재' 지분을 인수했다. 지니뮤직은 연내 밀리의 서재의 오디오북 콘텐츠를 음악 플랫폼 '지니'를 통해 서비스한다. KT스튜디오지니 또한 밀리의 서재를 통해 IP(지식재산권)를 제공받아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오디오 플랫폼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 지분 38.6%를 464억원에 인수해 최대 주주에 오른다고 10일 밝혔다.

2017년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밀리의서재는 5월 기준 누적 구독자수 350만명, 전자책은 10만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 3000여권의 오디오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매월 1000여권 이상의 오디오북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 투자를 통해 'AI 오디오 플랫폼'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2019년 25조5530억원이던 음원 제외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2030년 87조46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지니뮤직은 연내 밀리의 서재가 보유한 오디오북 콘텐츠를 AI 음악 플랫폼 '지니'를 통해 점차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향후 오디오북, 오디오 예능, 오디오 드라마 등 여러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 및 추가한다.

이에 지니뮤직 이용자는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니뮤직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지니'와 '밀리의 서재'를 결합한 번들형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다. 또 KT 이용자에게도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 외에 지니뮤직 주주사인 LG유플러스, CJ ENM 과의 다양한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니뮤직은 내년 밀리의 서재 상장도 추진할 방침이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192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75% 성장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밀리의 서재의 기업가치는 2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저성장 국면의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극복하고 글로벌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밀리의 서재를 인수하게 됐다"며,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고 커넥티드 영역까지 서비스를 넓혀 청각 점유율을 높이고 지니뮤직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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