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국고채 5년물 전월 대비 1.3bp 상승 채권발행 67.5조원…전월 比 1조원↓
금융투자협회(채권정보센터), 해외금리는 코스콤 CHECK
기준금리 인상 선반영 효과로 지난달 중장기물 국채금리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보다 늘어났으나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지난달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월 대비 1.3bp(1bp=0.01%포인트) 상승한 165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0년물은 3.8bp,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7bp, 0.7bp 상승했다. 단기물인 3년물은 2.2bp, 2년물은 0.6bp 하락했고 1년물은 12.8bp 증가했다.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미국 등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혼조세를 보이며 중장기물 소폭 상승, 장단기 스프레드는 확대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월초 미국 등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등으로 금리는 잔존만기별 혼조세를 보이며 중장기물은 소폭 상승했다"며 "중순 이후 청와대의 통화정책 정상화 발언,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금리 인상 선반영으로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금융채와 국채는 증가했으나 회사채 발행 감소로 6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68조5000억원보다 1조원 감소한 수치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기업매출채권(ABS) 등의 순발행이 17조5000억원 증가하면서 243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은 우량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조달로 발행물량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4조7000억원 감소한 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는 보합세를 보였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은 기업들의 발행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월보다 960억원 감소한 총 7조960억원을 발행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우량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가 감소해 총 14건, 1조3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4조8410억원으로 참여율은 348.3%이며 전년 동기 대비 22.0%포인트 증가했다.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우량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가 감소해 총 14건 1조3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4조8410억원으로 참여율은 348.3%이며 전년 동기 대비 22.0%포인트 증가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기준금리 인상과 발행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51조8000억원 감소한 372조5000억원,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량은 1조6000억원 감소한 17조7000억원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는 장기물 투자 증가로 국채 3조5000억원, 통안채 3조3000억원, 은행채 1조2000억원 등 총 8조원을 순매수 했으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증가세가 둔화돼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한 19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8월 말 기준 CD금리는 지난달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0.5% → 0.75%),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22bp 상승한 0.92%를 나타냈다. CD 전체 발행금액은 전월보다 1000억원 감소한 총 1조4000억원(총 14건) 발행됐다.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등록은 2개 종목, 1조1600억원이다. 지난 2012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총 301개 종목, 약 114조3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김수현기자 ksh@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