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8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할 수 있는 야당 후보의 조건으로 '스캔들과 가족비리 등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제시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시가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된다면 그를 상대할수 있는 경쟁력 있는 야당의 후보는 첫째, 그의 사생활 스캔들(scandal)을 포함한 모든 비도덕적인 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면서 "둘째는 가족비리 등을 포함한 가족문제로부터 깨끗하고 자유로워야 한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이어 "가족이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의 먼지가 많은 야당 후보는 지금 아무리 여론지지율이 높다 해도 본선 패배의 예약자"라며 "여론 지지율은 목욕탕의 수증기"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중 우위를 점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과 장모 의혹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장 이사장은 또 "확고한 정치적 정체성을 유지한 인물이어야 한다"면서 "정권심판 선거를 위해서는 현 정권에 몸담지 않은 인사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모두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이라는 것을 부각하려는 의도다.

장 이사장은 "특히 대한민국 3대기둥인 정치적 민주주의, 경제적 자유시장주의, 군사안보적 한미동맹관이 확고해야 한다"면서 "민주진영과 호남의 반(反)이재명표를 모두 흡수할 수 있는 국민통합적 인물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장성민 이사장이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장성민 이사장이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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