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노조는 노동자 권익 보호하겠다는 단체인가, 아니면 그냥 병정놀이하는 집단인가”
“민노총이 이렇게 폭주하게 만든 든든한 뒷배는 누구인가… 법과 제도를 벗어난 폭거엔 단호히 대처해야”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양준우 페이스북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양준우 페이스북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 최근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노총 갑집 논란을 거론하면서 "이들은 왈패 집단인가"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준우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택배업계에서 민노총의 패악질이 계속해서 보도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대변인은 "'조금만 더 힘내서 대리점 먹자'며 집단괴롭힘했던 김포 대리점주가 사망하자 '이제 우리랑 거래하자'고 전화했던 것도 모자라서, 이젠 '가슴 킥' 폭행"이라며 "정말 '파도 파도 패악' 뿐"이라고 혀를 찼다.

이어 "더 황당한 건 이후 벌어진 다툼에서 합의 조건에 '민노총 가입'을 제시했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가슴 킥 피해자도 이제 민노총 노조원이라 한다. 건달이 세력 확장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택배 노조는 노동자 권익 보호하겠다는 단체인가, 아니면 그냥 병정놀이하는 집단인가"라며 "택배산업 현장 곳곳에서 신음이 들려온다. 민노총이 이렇게 폭주하게 만든 든든한 뒷배는 누구인가. 법과 제도를 벗어난 폭거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택배대리점협회에 따르면, 민노총 산하노조 택배노조가 주로 이용하는 네이버 밴드 '택배기사 권리찾기 전국모임' 게시판에는 지난 6일 질문 글이 게재됐다. "노동조합 가입하면 택배분류장(터미널)에서 폭행해도 되나요?"라는 제하의 글이었다.

배경은 최근 택배 기사들 사이에서 '택배노조 집행부의 비노조원 폭행'이란 제목으로 돌고 있는 8초짜리 택배 분류장 내 CCTV 영상이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붉은 머리띠를 두른 한 남성은 컨베이어 작업대 위로 뛰어올라 맞은편에 서 있던 모 택배사 유니폼 차림의 남성의 가슴팍을 발로 걷어차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발차기를 맞은 반대쪽 남성은 1m 이상 뒤로 나자빠지며 화면 밖으로 튕겨져 나간다.

문제의 상황을 잘 아는 택배업계 관계자는 "당시 택배노조가 터미널에서 선전전을 벌이고 있었는데, 소음에 항의하던 비노조 기사를 폭행한 것"이라며 "영상에 나오지 않지만 폭행당한 비노조 기사가 외부에서 둔기를 들고 와 복수를 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말리던 다른 택배노조원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친 택배노조원이 비노조 기사에게 형사 합의 조건으로 '택배노조 가입'을 요구해, 영상 속 폭행 피해자도 지금은 택배노조원"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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