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영상물등급위 통과한 中영화 '1953 금성 대전투', 항미원조 운운 전쟁도발한 北中 시각으로 제작한 것"
"6·25 막바지 치러진 금성전투, 국군 전사·상, 포로·실종자 총 1만2000여명…북진야욕 불타는 한국군 운운한다니"

지난 9월3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열린 '탈북자 단체 대표와의 북한인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9월3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열린 '탈북자 단체 대표와의 북한인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7일 6·25 전쟁에서 북한군과 연합한 중공(중국공산당)군이 참전한 금성전투를 영웅화한 중국 선전영화 '1953 금성 대전투(원제 금성천)'의 국내 상영이 예고돼 파문이 인 데 대해 "(영화 포스터 주장대로) 북진 야욕에 불타는 한국군? 이게 정상이냐"고 일갈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6·25 전쟁 막바지에 치러진 '금성전투'를 중국과 북한의 입장에서 제작한 영화가 정부의 정식 상영 허가를 받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1953 금성 대전투'라는 중국 영화에 '15세 이상 관람가'라는 등급을 부여했다"며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대항하고 조선을 원조한 게 6·25 전쟁이라는 북·중의 주장) 70주년을 기념해 제작했다고 소개된 그 영화"라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영화 홍보포스터에는 '미군의 무자비한 폭격과 함께 '북진 야욕에 불타는 한국군'의 대규모 공세가 시작된다. 인민군 공병대는 결사 항전을 준비했다. 금강천을 한국군 사단의 피로 물들인 인민군 최후의 전투'라고 적혀 있다"며 "북진 야욕에 불타는 한국군? 한국군 사단을 피로 물들였다? 도대체 전쟁을 도발한 게 누구냐"고 반문했다.

그는 "영화는 (한국군에서) 전사자 1701명, 부상자 7548명, 포로와 실종자가 4136명이었던 금성전투를 철저히 중국과 북한의 시각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화에 대한 판단과 비판은 시청자들의 몫이지만, 청소년들에게 침략전쟁에 가담한 중국 인민군을 영웅으로 묘사한 영화를 보여주는 의도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정부를 질타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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