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서 숨진채 발견된 故손정민 친구측 "구글, 악플러 신상 제공 의사 밝혀"

한강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씨의 친구 A씨 측이 구글로부터 유튜버나 악플러 신상정보 제공 요청에 응하겠다는 취지의 답신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날 A씨 측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의 정병원 변호사는 "로펌이 지난달 19일 구글 아시아에 보낸 서신에 대해 구글은 우리나라 수사기관이 영장을 통해 유튜버나 악플러 신상정보를 요청하면 응하겠다는 취지로 답신해왔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구글은 우리나라 수사기관이 유튜버나 유튜브 영상에 댓글을 단 사람들의 신상정보를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요청해도 거절해왔다"며 "구글의 태도가 바뀐 것"이라고 했다.

그는 "친구와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한 유튜버나 악플러에 대해 고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