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전 사원 건강 관리에 나섰다.

쿠팡은 전 사원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총괄할 쿠팡케어센터를 지난 1일 서울 잠실 오피스에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쿠팡은 물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등 자회사 직원에게도 관련 서비스가 제공된다.

쿠팡은 쿠팡케어를 위해 종합병원 건강관리센터장을 역임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했다. 쿠팡케어는 4주간 업무를 멈추고 유급으로 건강관리에 전념하게 한 프로그램으로, 혈압·혈당 등 건강 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배송직원들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된 바 있다.

이번에 마련한 쿠팡케어센터는 전 직원들의 건강증진·예방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건강 상담을 제공할 방침이다. 센터에 상주하는 쿠팡 소속 전문 의료인(간호사) 5명이 △스트레스 정도 측정 △체성분 측정 △체형 분석 검사 등을 통한 건강 상담을 제공한다.

현재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인 현장방문은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운영방식을 조정할 예정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건강상담 콜센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전문 의료인은 물론 영양사, 운동치료사 등이 전화·채팅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시 병원 예약 서비스도 제공하는 안을 구상 중이다.

센터는 고혈압, 당뇨, 스트레칭, 스트레스 관리, 금연, 운동 등에 대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 콘텐츠 제작도 총괄한다. 또한 앱 등을 통한 비대면 방식의 원격 건강증진프로그램을 기획·총괄할 계획이다.

센터는 비대면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하나로, 전 사원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앱을 통해 '만보 걷기', '식단 조절'의 미션을 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소정의 보상이 지급되는 방식의 '챌린지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김소연 쿠팡 메디컬 디렉터(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쿠팡은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경영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공간의 한계를 넘어 전국 쿠팡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지난 1일 쿠팡 서울 잠실 오피스에 마련된 쿠팡케어센터에서 쿠팡 직원이 건강관리를 위해 전문가 상담을 받고 있다. 쿠팡 제공
지난 1일 쿠팡 서울 잠실 오피스에 마련된 쿠팡케어센터에서 쿠팡 직원이 건강관리를 위해 전문가 상담을 받고 있다. 쿠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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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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