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달 중순쯤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현 수준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확대할 경우 이달 5∼20일 사이 확진자 수가 2000∼2300여명까지 올랐다가 이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4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8월 2주차(8월 8∼14일)에 직전 주 대비 19% 급증(일평균 1780명)한 이후 3주간(1751명→1702명→1654명) 큰 변동 없이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거리두기 재연장 조치를 발표하면서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로 급격한 유행의 증가는 억제했지만, 여전히 하루 1700여 명대의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안심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순조롭게 접종 진행으로 9월 중하순부터는 예방 접종의 전파 차단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9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 또는 그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고, 47%에 해당하는 2400만명이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8월 31일 기준으론 전 국민의 56.5%인 2903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 완료자는 1522만명(29.6%)이다.

9월 말까지 1차 접종은 약 800만명, 접종 완료자는 약 1100만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9월 말에는 코로나19의 전파력과 치명률, 위중증도 등 위험도가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며, 여러 가지 통계지표로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이번 한달간 거리두기 및 백신 접종을 통한 유행 억제가 유의미한 효과를 거둘 경우, 내달 새로운 방역 체계로의 개편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추석 연휴를 잘 넘겨 유행을 안정화한다면 10월부터는 일상과 좀더 조화되는 방향으로 방역체계를 단계적 재편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손 반장도 "여러 시뮬레이션상에서 현재의 예방접종 확대 속도를 고려하면 9월 중하순께 유행 규모가 적절하게 통제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9월 한 달간 안정적으로 (유행 상황을) 관리한다면 10월부터는 보다 방역과 일상이 조화되는 쪽으로 단계적인 방역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유선희기자 view@dt.co.kr



3일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접종자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접종자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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