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화물칸에서 떨어진 개를 줄에 매달고 달린 60대 남성 A씨가 입건됐다.

2일 포항북부경찰서는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포항 북구 흥해읍 한 도로에서 트럭에 개를 매단 채 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개를 줄에 묶어 화물칸에 태웠는데 개가 뛰어내렸고, 이후 줄에 묶인 개를 매달고 달렸다고 인정했다.

당시 A씨를 본 한 시민이 항의하려고 다가갔지만 A씨는 개를 트럭에 태우고 가버렸다. 소셜미디어에 이런 장면을 담은 영상이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공개됐고, 이 단체는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불구속 입건했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했다.

한편 개는 다리를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포항북부경찰서. 연합뉴스
포항북부경찰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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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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