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클래스 2.0' 온라인 개편
미래 인재교육 각별한 관심반영
영어·수학 학생별 맞춤형 진행
문해·수리력·글로벌 역량 강화
우수생에 장학금·대학탐방 기회

이재용(맨 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6년 1월 대전 충남대에서 열린 삼성의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 현장을 깜짝 방문,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맨 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6년 1월 대전 충남대에서 열린 삼성의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 현장을 깜짝 방문,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40조원 투자와 4만명 직접 채용 등 코로나19 이후 미래 준비 계획을 내놓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엔 청소년들의 꿈을 찾아주기 위한 '교육격차 해소'에 나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등을 고려해 오프라인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개편하고,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은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교육관경에 대응하고 청소년 교육에 더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기 위해 교육방식과 내용, 대상 등을 바꾼 '드림클래스 2.0'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은 지난달 23일 240조원 투자계획 발표 당시 "삼성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8일 만에 이번 계획을 내놓았다.

삼성이 발표한 '드림클래스 2.0'의 핵심은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꿈을 찾아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코로나19사태 등으로 오프라인 교육이 어려워지자 삼성전자와 삼성복지재단, 삼성경제연구소, 인력개발원, 멀티캠퍼스 등 5개사는 작년 4월부터 드림클래스 개편 테스크포스(TF)를 만들어 전면적인 개편 작업을 진행했고,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 결과 TF는 한국 사회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원인이 소득과 교육 뿐 아니라 '꿈과 희망'의 격차가 새로운 요인으로 부상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계층이동 가능성이 없다'고 답한 청소년 비율은 2011년 39.8%에서 2015년 46.0%, 2019년 62.8%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드림클래스 2.0'은 먼저 사업의 목적과 방향을 기존의 교육격차 해소에서 '꿈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으로 새롭게 설정했다. 먼저 학습 구성은 기존에 제공하던 영어·수학 등 교과 학습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 미래 역량으로 꼽히는 문해력, 수리력, 글로벌 역량, 디지털 리터러시(미디어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 등으로 강화한다.

기존에 주중·주말 교실과 방학캠프 등으로 진행했던 영어·수학 기초학습 교육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중단없이 지속할 수 있도록 학생별 맞춤형 온라인 교육으로 실시한다. 참가 학생들은 진로탐색 20시간, 미래역량 80시간, 기초학습 80시간 등 연간 총 180시간의 교육을 받는다.

우수 학생에게는 '드림클래스 장학금'을 주고, 삼성 사업장 견학과 고등학교·대학 탐방과 특강 등 오프라인 프로그램도 별도로 진행한다.

삼성이 240조원 투자계획 발표 직후 드림클래스 전면 개편을 발표한 배경에는 이 부회장의 미래 인재 교육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직접 드림클래스 현장에 방문했고, 학생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자. 꿈을 실현하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따뜻한 마음과 열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꿈을 갖고 노력하면서, 따뜻한 마음과 친구에 대한 배려, 그리고 공부에 대한 열정을 갖자"고 당부한 바 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오세정 서울대 총장 등이 영상으로 참여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이재용(맨 위)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5년 8월 광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 참여한 중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맨 위)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5년 8월 광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 참여한 중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맨 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5년 8월 광주 전남대에서 '삼성드림캠퍼스'에 참가한 중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맨 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5년 8월 광주 전남대에서 '삼성드림캠퍼스'에 참가한 중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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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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