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사관으로부터 우정 장학금에 대한 정보를 찾게 되었습니다. 정말 저에게는 기적과 같았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우정재단에 대한 저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 재단의 관대함에 영원히 감사할 것입니다."

릴리아나 실바(Liliyana da Silva·동티모르 유학생·KDI 지식재산 및 개발정책학 석사 과정)

올해 우정교육문화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된 릴리아나의 감사편지 내용 중 일부다. 현재 릴리아나는 코로나 19로 인해 한국에서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기 힘든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래도 장학금을 받아 공부라도 걱정 없이 할 수 있으니 본인에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르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릴리아나는 3년 연속 우정장학생으로 선발돼 장학금을 받고 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2008년 설립한 재단으로 2010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두 차례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에서 한국으로 온 유학,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2027명 유학생들에게 모두 79억여 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외에 캄보디아, 라오스 등 600여 곳에서 초등학교 건립을 지원하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에 디지털피아노 7만여 대와 교육용 칠판 60만여 개를 기증해오며 국경없이 국위선양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 롱디멍쉐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한 언론기사를통해 "미국과 유럽에서는 한국 대표기업으로 삼성, 현대, SK를 손꼽지만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는 부영이 최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부영그룹 총수인 이중근 회장은 평생을 주택사업에 매진한 인물이다. 부영그룹을 대기업으로 키워낸 자수성가형 기업인이기도 하다. 부영그룹은 1983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약 30만호에 이르는 아파트를 지어왔고 이 중 약 23만호의 임대주택을 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공급해 왔다. 임대주택 사업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초기 자본회수의 어려움과 각종 민원들로 인해 사업을 기피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반면 부영그룹은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가고 있다.

최근 가파르게 집값이 오르자 부영그룹은 임대 중인 단지의 임대료를 3년간 동결하며 주거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전국 130개 단지 약 9만 가구에는 공급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잇따르는 등 안정된 주거 조건을 원하는 고객들의 간절함을 나타내는 사례가 많아졌다.

부영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은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에도 꾸준히 지속됐다. 이는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로 교육 재화는 한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이중근 회장의 신념아래 계속되고 있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경남 창원에 위치한 창신대학교의 재정 기여자로 나섰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대학의 존립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서다. 부영그룹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신입생 전원을 '우정(宇庭)' 장학생으로 선발하여 1학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 중이다. 이 외에도 전국 초, 중, 고등학교에 기숙사(우정학사)를 무상 건립 기증한 것을 비롯하여 도서관, 체육관 등 교육 및 문화시설도 기증해 오고 있다.

또한 전국 부영아파트 단지 내에 임대료 없는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그룹 내 보육지원팀을 두고 무상 교사교육 및 보육 컨설팅, 개원 지원금, 디지털 피아노 기증, 다자녀 입학금 등(셋째 자녀부터 입학시 입학금 면제)을 지원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임대료를 받지 않고 그 비용을 전액 영유아들의 복지와 보육에 사용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사업으로 얻은 이윤을 사회에 꾸준히 환원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같은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현재까지 기부한 금액만 약 8,700억 원에 이르며, 2014년에는 '국내 500대 기업 중 매출액 대비 기부금 1위 기업'에 오른바 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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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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