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구 5명 중 1명꼴 65세 이상…이달말 초고령사회 진입
65세 이상 인구 7%인 고령사회 진입 이후 불과 6년여만
특별·광역시 중 처음…10년간 21만명 유출·낮은 출산율이 원인

부산시가 인구 5명 중 한 명은 65세 이상인 도시가 된다. 전국 7개 특별·광역시 중에서 처음으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달 말 전체 인구 335만9334명 중 만 65세 이상이 20.04%인 67만3356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가 만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것은 만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인 고령사회 진입 이후 불과 6년여 만이다.

서울시 등 대도시 중 초고령사회 진입은 부산이 처음이다.

지난 10년간 21만명이 부산을 빠져나간 데다, 전국 최하위 수준의 낮은 출산율(0.75명) 등으로 부산의 고령화 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빠른 게 주요 요인이다.

2026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5명 중 1명꼴로 만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가 된다. 또 2050년에는 노인 인구 비율이 38.2%가 되는 등 고령 인구 증가는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부산의 경우 우리나라 평균 고령화 속도보다 5년이 빠른 상황이다.

부산시는 그동안 노인복지 기본조례, 장년층 생애 재설계 지원 조례 등을 만드는 한편 신중년 노후 대비·노인 일자리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초고령사회에 대비해왔지만 자체 예산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시는 '전 시민이 행복한 고령친화도시'라는 비전으로 각계 의견을 수렴해 만든 초고령사회 종합계획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부산 초고령사회 진입. <연합뉴스>
부산 초고령사회 진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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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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