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7%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0.4% 증가했다. 자동차(-3.9%) 생산은 줄었지만, 시스템반도체 등 반도체가 1.6% 생산이 늘었고 시멘트와 콘크리트벽면 등 비금속 광물의 생산이 5.9%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4.8%) 등은 감소했으나 도소매업(1.7%), 정보통신(2.7%) 등은 증가했다.
공공행정은 8.3% 감소해 2013년 3월(-9.8%)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7월 백신 구매 관련 지출이 전월보다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19.3(2015년=100)으로 0.6% 감소했다. 소매판매액도 5월(-1.8%) 이후 6월에 반짝 1.4% 증가세를 보였다가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음·식료품, 의약품 등 비내구재 판매는 1.6%늘었으나, 승용차·가전제품 등에서 내구재 판매가 2.8% 줄었고, 의복·신발·가방 등 준내구재 판매가 2.7% 줄어든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3.3% 증가했으나 건설기성은 토목공사 실적이 13.4% 줄면서 전월 대비 1.9%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101.3을 나타냈다. 그러나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하락해 102.6으로 집계됐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달 1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산과 지출 모두 전월보다는 약화되면서 최근의 경기 개선 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많이 커진 상황이었음에도 대체로 경기가 우려한 것보다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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