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의 야권 후보 중 한 사람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생후 20개월 영아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장모에게 문자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지며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양 모(29)씨와 관련해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이런 놈은 사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양 씨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런 놈은 사형시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홍 의원은 대선 공약으로 사형제 집행을 제시했다. 사형이 확정된 흉악범에게 형을 집행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에는 사형이 확정된 반인륜·흉악범에게 6개월 안에 형 집행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법안도 발의했다.

양 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술에 취한 채 아이를 1시간가량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양 씨가 아이를 학대하고 살해 전에 강제 추행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했다. 양 씨는 지난 27일 대전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아동학대살해,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사체은닉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오는 10월 검찰 구형을 앞두고 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홍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홍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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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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