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GV80이어 GV70도 선봬
연말 상하이·청두서 고객 인도
中 최대 음원 플랫폼 탑재 등
현지화기술 전략적 대거 적용도

제네시스 브랜드가 스포츠 세단 G70(사진)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는 등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제네시스는 현재 판매 중인 G80·GV80과 G70 모두 연말부터 고객 인도에 들어갈 예정으로, 현지화 전략을 한층 강화해 중국 고급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 29일부터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중국 청두 모터쇼에 참가한다.

제네시스는 모터쇼에서 지난 4월 중국 론칭시 선보였던 G80, GV80에 더해 G70을 처음 공개한다. 제네시스는 G70을 럭셔리 스포츠 세단으로 소개하면서 10개 에어백 등의 안전사양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의 편의 사양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열리는 중국 청두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최초 공개된 제네시스 G70. 제네시스 브랜드 제공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열리는 중국 청두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최초 공개된 제네시스 G70. 제네시스 브랜드 제공
을 알렸다.

제네시스는 현재 G80과 GV80를 판매하고 있으며, G70을 포함한 3개 차종 모두 연말 상하이와 청두 지역에서 고객 인도에 들어갈 계획이다. G70 모델은 다음달부터 고객 시승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차량 라인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한다. 현 직접 판매를 기반으로 온라인 판매를 병행하면서 온·오프라인 모두 동일한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9월 상하이, 11월 청두에 '제네시스 쇼케이스'를 오픈하고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 쇼케이스는 고객들이 맞춤형 상담, 유지보수 및 서비스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사후 서비스의 경우 제네시스 케어를 통해 5년·10㎞ 보증과 5년 무제한 마일리지, 중국 전역 연중무휴 도로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상하이와 청두 지역에서는 발렛 서비스를 도입해 체험, 신차 자택 배송 및 유지관리, 서비스 등의 픽업·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량에도 현지화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제네시스의 중국 모델에는 바이두의 자동 스피치 인식 기술, 중국어로의 손글씨 인식 기술 및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인 QQ뮤직이 탑재된다.

가격 경쟁력도 나쁘지 않다. G80의 경우 기본 럭셔리 모델이 36만2800위안(약 6500만원)부터 시작한다. 경쟁 모델로 볼 수 있는 렉서스 ES260(2500㏄)의 경우 35만900위안(6300만원)부터 시작해 G80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며,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43만9900위안)와 BMW 5시리즈(42만3900위안)는 시작가가 40만 위안을 넘는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 4월 중국 시장에 론칭하고 중국 고급차 시장의 핵심 고객인 젊은 세대를 공략해 세계 유수의 브랜드와 당당하게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다만 중국 내에서 현대차·기아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점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도 실적 위주의 마케팅보다 연착륙에 초점을 둔 전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중국 공식 진출 이후 다음 단계의 여정에 진입한 가운데 최근 판매가 시작된 G80, GV80이 긍정적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며 "더 많은 세그먼트로 상품의 폭을 넓혀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으로 정교한 성능, 디자인, 안전성, 혁신을 꾸준히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열리는 중국 청두 모터쇼에 공개된 제네시스 라인업. 왼쪽부터 GV80, G70, G80 모델로 G70은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최초 공개됐다. 제네시스 브랜드 제공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열리는 중국 청두 모터쇼에 공개된 제네시스 라인업. 왼쪽부터 GV80, G70, G80 모델로 G70은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최초 공개됐다. 제네시스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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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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