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정보 관리와 데이터 분석 돕는 솔루션 공급 제조, 유통, 금융 등 엔터프라이즈급 고객 확보 추진
이종찬(왼쪽) 코오롱베니트 ITD본부장과 김승욱 스티보시스템즈코리아 지사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코오롱베니트 제공
코오롱베니트(대표 이진용)는 글로벌 MDM(기준정보 관리) 기업 스티보시스템즈(한국지사장 김승욱)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MDM은 생산, 유통, 서비스 등 기업의 모든 활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기준정보를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데이터 분류체계가 미비하면 효과적인 데이터 분석이 어려운 만큼 최근 주목받고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기업에 스티보시스템즈의 솔루션을 공급한다. 우선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제조, 유통, 금융 산업을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급 고객 확보에 나선다. 컨설팅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전사 차원의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 구축도 지원할 계획이다.
덴마크에 본사를 둔 스티보시스템즈는 전세계 500여 개 기업에 자체 개발한 MDM 솔루션을 공급했다. 주요 제품인 'STEP MDM'은 생산, 구매, 제품, 영업, 고객 등 모든 기준정보를 정형·비정형 빅데이터와 연계해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유연성을 갖춘 모델링 기능을 바탕으로 산업별 최적화된 기준정보 관리체계를 빠른 시간에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제품, 부품, 설비 등 보편적 기준정보는 물론 고객 특화된 기준정보 요건도 단일화된 플랫폼에서 수용 가능하다. 또한 기존 인하우스 개발이나 ERP(전사적자원관리) 기준정보 모델을 모두 수용해, 글로벌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전략 수립 시 전사 데이터 구조 통합을 위한 플랫폼으로 도입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IT유통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 산업 분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종찬 코오롱베니트 상무는 "빅데이터 기반 혁신을 추진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MDM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솔루션 공급을 통해 기업들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과 비즈니스 경쟁력 향상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승욱 스티보시스템즈코리아 지사장은 "제대로 된 기준정보 관리·유지는 고객경험 최적화와 기업 내부 효율 극대화의 핵심 요소"라면서 "기업 상황에 맞는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으로 국내 기업들의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