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고 위원장의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곧바로 경과보고서를 합의 채택했다.
정무위는 보고서에서 "주요 금융 현안에 관한 정책 의지와 소신으로 볼 때 금융위원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만한 자질과 역량을 갖췄다"며 고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냈다.
다만 야당은 후보자와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과의 관계로 인한 이해충돌 우려 등을 거론하며 '공정한 업무 수행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각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인사청문회에서 '가계부채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며,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단계적 강화 일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2금융권으로의 풍선효과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외에도 다른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1962년생인 고승범 위원장은 서울 경복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공직에 입문했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함께 카드대란, 저축은행 사태 등 금융위기를 처리한 정통 금융관료 출신이다. 부친은 재무부 출신으로 김영삼 정부에서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고병우 씨다. 매제는 한국투자금융지주 김남구 회장이다.
박재찬기자 jc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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