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기는 커녕 뭔가 식상하고 뭔가 불편…언제 또 뒷거래를 하고 들어갈까?”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그 자신의 국회의원 당선부터 4+1의 행태까지 그대 이름은 민주당 2중대”
“어쩌다 정의당이 말리는 시누의 처지가 되고 독자적으로는 당선도 집권도 불가능한 기웃기웃 정당이 되었나”
“이 나라 진보정당은 이미 민주당의 586과 함께 기득권이 되었다”

김영환 전 국회의원. 디지털타임스 박동욱 기자
김영환 전 국회의원. 디지털타임스 박동욱 기자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을 겨냥해 "대선에 또 출마한단다"라며 "그녀는 왜 또 출마하지?"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정의당을 향해서는 "민주당에 기생하는 구걸정당"이라고 맹폭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영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정의당은 야당인가 여당인가? 이 뿌리 깊은 질문에 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나는 지난 총선에서 당시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심사위로부터 심상정 의원의 지역구인 고양덕양갑으로 출마할 것을 강력히 요구받았으나 단호히 거절하였다"며 "내가 어려운 처지의 진보정치의 싹을 도려내기 위해 나의 정치가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나 지금 나는 그 일을 후회하고 있다. 이제 그들은 결코 불판을 갈지 못한다. 그들의 집권 가능성은 제로다"라며 "신선하기는 커녕 뭔가 식상하고 뭔가 불편하다. 그녀는 왜 또 출마하지? 언제 또 뒷거래를 하고 들어갈까?"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이런 합리적 의심을 던져주는 작은 해프닝일 뿐이다. 진보의 완벽한 몰락"이라며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그 자신의 국회의원 당선부터 4+1의 행태까지 그대 이름은 민주당 2중대. 언제나 민주당의 자선에 기생해서 연명하는 구걸정당이 되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의 출마가 대선에서 아무런 감동도 충격도 없는 이유이다. 그들은 이미 대선에서 변수가 되지 못한다"며 "그들은 야당이지만 그래서 그의 출마가 야권 후보의 난립으로 야당 승리의 적신호가 되어야 마땅하거늘 오히려 민주당에게 적신호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것은 나만의 착각인가?"라고 정의당을 에둘러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어쩌다 정의당이 말리는 시누의 처지가 되고 독자적으로는 당선도 집권도 불가능한 기웃기웃 정당이 되었나. 도대체 정의당은 야당인가?"라며 "이미 국민들에게 진보당은 야당성도 진보의 독자성도 잃어버린지 오래다. 민주당과의 연합 공천으로 의석을 유지하고 4+1을 통해 연동형비례를 얻기 위해 공수처의 출범에 1등 공신이 되었던 그대들의 지난 밤의 외도를 생생하게 기억하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정의당이 이 나라 진보세력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지난날의 정치에 대한 솔직한 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이 나라 진보정당은 이미 민주당의 586과 함께 기득권이 되었다"고 현 정치권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사족 같지만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 TV토론에서 어쩐지 이재명 후보와 친근하게 보이던 이홍우 정의당 경기지사 후보는 그 후 이재명 지사가 만든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원장으로 취임하였다"며 "그리고 그들은 없는 상임이사자리를 만들어 뇌물전과의 전직경찰관을 상임이사로 앉혔다. 이렇게 그들은 경제공동체로 자신들의 진보의 가치를 판지가 오래되었다. 그들은 진보의 가치, 개혁세력이 가져야 하는 자존심을 몇 석의 의석과 호구지책으로 바꿔 먹었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