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폭탄테러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에 보복 공습을 가한 데 대해선 "아프가니스탄 영토에 가해진 명백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수석대변인은 이날 "새 내각 구성이 1~2주 내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공중보건부와 교육부, 중앙은행 등 핵심 정부기관을 운영할 관리들은 이미 임명됐다"며 "새 정부가 출범하면 경제난도 완화할 것"이라고 했다.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후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식료품값은 급등 상태다. 수도 카불의 은행들도 문을 닫았다.
탈레반은 이날 은행 영업재개를 명령했다. 다만 1인당 인출액을 일주일에 200달러(2만아프가니·약 23만원)로 제한했다.무자히드 대변인은 여성의 입각 여부에 대해선 "지도부가 결정할 문제이며 어떻게 결정할지는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무자히드 대변인은 미국 등 서방국이 31일까지 철수를 끝낸 뒤에도 외교관계를 유지하길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국제사회가 탈레반이 구성한 정부를 인정할 지는 미지수다.
미국 등 서방국들은 탈레반 정부 인정에 아주 신중한 모습이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나 미국과 대화하는 어떤 파트너도 (탈레반 정부) 인정을 서두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탈레반에 비교적 우호적인 러시아와 중국은 아프간에 대사관을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 아프간특사인 자미르 카불로프는 이날 "탈레반이 권력을 쥔 것이 현실"이라면서 "아프간의 새로운 상황에 기초해 새 정부와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사회로부터 아직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탈레반은 정상국가를 지향하고 있다.
탈레반은 전날 미국이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폭탄테러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에 보복 공습을 가한 것을 비판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명백히 아프간 영토에 가해진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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