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나란히 공격적 투자
한미·유한양행은 소폭 줄어
셀트리온, 2020억으로 최다
신약 개발위해 확대 잰걸음

올해 상반기 국내 전통 제약사 5곳 중 대웅제약과 종근당의 연구개발비용(R&D)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녹십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줄었다.

26일 각 제약사가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722억원의 R&D 투자를 진행한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906억원으로 25.5% 늘렸다.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 역시 15.9%에서 같은 기간 17.6%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종근당의 R&D 투자는 781억원으로 전년 동기(622억원) 대비 25.5% 늘었다.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도 10.2%에서 12.2%로 2%포인트 늘었다.

이에 반해,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녹십자의 R&D 비용은 소폭 줄었다. 특히 신약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한미약품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1023억원의 투자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728억원을 투입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의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은 19.2%에서 13.2%로 축소됐다. 또한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에서 유한양행은 11.0%에서 9.8%로, 녹십자는 10.3%에서 10.1%로 소폭 감소했다. 이들 세 회사는 R&D 비용이 줄긴 했지만, 국내 제약사들 가운데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은 업계 상위라는 평가다.

최근 국내 제약업계는 신약개발 등을 위해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제약비이오 기업의 투자규모는 화이자, GSK, 아스트라제네카, 로슈 등 R&D에만 수조원을 투입하는 다국적 제약사들과 비교해 턱없이 작다.

로슈의 경우 지난해 R&D에 122억 스위스프랑(약 15조원)을 투자했으며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은 20.8%에 달한다. 국내 업체중에서는 셀트리온이 올 상반기 R&D에 2020억원을 투입,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이 21.1%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중 가장 높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R&D 투자 규모가 늘어나고 있지만 글로벌 빅파마와는 비교도 안 되는 수준"이라며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힘든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로 진출하기 위한 투자가 이뤄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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