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훈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18~49세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질의에 대해 전문가가 답변하는 코로나19 특집브리핑에서 영상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 교수, 김계훈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정은경 청장. 연합뉴스
김계훈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18~49세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질의에 대해 전문가가 답변하는 코로나19 특집브리핑에서 영상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 교수, 김계훈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정은경 청장. 연합뉴스
26일부터 18~49세 대상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집단면역 달성을 위한 작업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해당 연령대의 접종 대상자는 총 1510만명으로, 이중 현재까지 1014만명(67.2%)이 예약했다. 사회필수인력 등 우선접종자에 해당돼 이미 접종받은 인원 814만명을 고려하면 18~49세의 약 81.5%가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접종이 시작되면서 접종률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의료 전문가들과 백신 접종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18~49세 연령대에는 주로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계열의 백신이 제공된다. mRNA 백신의 경우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이상반응이 매우 드물게 발생할 수 있어 예방접종 후 일주일 정도 고강도 운동 및 활동, 음주를 삼가야 한다.

김계훈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미국에서 mRNA 백신 접종 완료자 1억1400만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 중 497명 정도에서 심근염이 발생했다"며 "100만명당 3.5명 정도로 굉장히 드문 발생률"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는 과거 심근염과 심낭염을 앓은 환자라도 백신을 접종 받을 것을 권했다. 그는 "심근염과 심낭염은 완치가 되는 병"이라며 "심근염, 심낭염을 앓았더라도 현재 완치 상태라면, 최근에 앓은 경우를 제외하면 백신 맞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18∼49세 확진자의 대부분은 미접종자이며, 확진 이후 미접종자의 중증화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49세 확진자 6만6489명 중 93.7%(6만2310명)는 미접종자, 2808명(4.2%)은 불완전접종자, 접종 완료자는 1371명(2.1%)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1일부터 7월 24일까지 18∼49세 확진자 3만5826명을 대상으로 확진 이후 28일 이내 위중증 및 사망 여부도도 관찰했다. 그 결과 미접종자 중 중증환자와 사망자 수는 292명으로, 중증화율은 0.85%에 달했다. 반면 접종완료자 중 중증환자와 사망자 수는 1명으로, 중증화율은 0.17%였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위중증 치료를 하고 계신 분들 중 30~40대 젊은 연령층이 이전에 비해 굉장히 많이 늘었다"면서 "백신 접종으로 감염 위험을 낮춰 사회활동의 범위가 넓어지는 이득을 생각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청장은 "위드코로나 라고 하는 방역전략의 전환이나 보완을 하려면, 예방접종이 최소한 70% 이상, 고령층은 90% 이상, 일반 성인에서도 80% 이상이 예방접종률이 완료돼야 한다"면서도 "변이 바이러스 영향이나 의료대응체계의 준비, 발생 규모 등 여러 가지 시점을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현재는 언제라고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제조건이 되는 예방접종률을 10월 말까지 최대한 끌어올리고 방역조치를 통한 유행 통제, 방역·역학 의료대응체계를 체계화시키는 준비작업을 지금부터 진행해야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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