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人 391명, 오후 인천공항 입국
국방부 “영유아 100여명, 6~10세 80여명”

한국으로 들어오는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가족 391명 가운데 10세 이하 아동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김만기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연결에서 "이번에 한국에 오는 아프간 현지인들은 70여 가족"이라며 "영유아가 100여명, 6세에서 10세 인원도 한 80여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도 KC-330(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에 많은 인원이 타고 온다"며 "비행기를 나눠 타면 흩어질 수 있다보니 가족들이 영유아들을 안고 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아프간 협력자와 가족들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으로 집결시키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도 전했다. 그는 "카불 공항 안팎에 2만여명의 인원들이 혼잡하게 있어 공항 게이트로는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첫날 공항 안으로 들어온 인원이 26명밖에 안 돼서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탈레반과 미군은 철수와 관련해 미군이 승인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철수해도 좋다는 일부 약정이 있었기 때문에 미군의 도움을 받아 탈레반의 검문소를 통과"했다며 "탈레반의 검문소를 통과해 300여명이 공항 안으로 들어온다고 했을 때 정말 기뻤다. 작전명을 '미라클(기적)'이라고 했는데 정말 이렇게 기적이 일어나는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실장은 국내 입국 아프간인들의 '탈레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혹시라도 탈레반과 연결된 사람이 끼어 들어왔을 가능성은 전혀 없느냐'는 질문에 김 실장은 "검증된 사람으로 선발했기에 '선발된 인원은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 제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과거 한국을 도운 아프간 현지인 직원과 가족 391명 중 1차로 378명을 태우고 이날 새벽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이륙한 군 수송기(KC-300)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작전에 투입된 장병들의 방역 지침과 관련해 "백신접종을 완료한 이들로 진단검사 실시 후 임무에 투입됐고, 복귀 후에도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수현기자 ksh@dt.co.kr



카불공항에서 미군 수송기에 탑승하려는 대피 행렬 [미 공군 제공=AP 연합뉴스]
카불공항에서 미군 수송기에 탑승하려는 대피 행렬 [미 공군 제공=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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