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서울대학교 초빙연구원)는 "온라인 홍보, 취미 생활, 재능 기부 등을 목적으로 유튜브에 뛰어드는 법조인이 느는 추세"라며 "2019년 30여 명에 불과하던 법조인 유튜버가 지난해 2배 이상 증가했고, 현재 구독자 수 10만 명이 넘는 대형 채널만 10여 개에 달한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현재 가장 많이 사랑받고 있는 법조인 유튜브 채널은 무엇일까.
유튜브·인스타그램 빅데이터 분석사이트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8월 셋째 주 유튜브 순위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채널 1위는 '한문철 TV', 2위는 '배승희 변호사', 3위는 '드림스쿨(DreamSchool) 이윤규 변호사'다.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1위 채널은 교통사고와 관련된 법적 이슈를 주로 다루는 한문철 변호사의 '한문철 TV'로, 현재 구독자 수 111만 명, 누적 조회 수 9억 150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 9월 첫 영상을 게재하며 활동을 시작한 이래 큰 인기를 얻으며 1년 반 만에 구독자 50만 명을 돌파하고 최근 100만 명의 고지마저 넘었다.
교통사고 및 손해배상 전문인 한문철 변호사는 실제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며 교통사고 사례별 과실 비율과 법적 책임을 분석해주는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신 이슈 분석, 일상 브이로그 등의 콘텐츠도 선보인다. 하루에도 10개가 넘는 동영상을 게재할 정도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며, 채널 내 1만 개가 넘는 영상 중 조회 수 100만 회가 넘는 영상만 150여 개에 달한다.
2위는 구독자 수 88만 명, 누적 조회 수 3억 9300만 회를 기록하고 있는 채널 '배승희 변호사'다. 채널 운영 1년 만인 지난해 3월 구독자 50만 명을 끌어모으고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구독자 수가 비슷한 다른 채널에 비해 조회 후 대비 '좋아요'수와 댓글 수가 많은, 반응도와 긍정도가 높은 채널이다.
각종 시사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배승희 변호사는 논란이 되는 시사 이슈에 대해 법적 관점에서 해설해주는 '이슈체크', 민영삼 시사평론가와 함께 정치 이슈를 분석하는 '사이다 정치해설 따따부따'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구독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편으로, 특출나게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는 영상이 많기보다는 게재하는 영상마다 최소 4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3위는 구독자 27만 명, 누적 조회 수 2500만 회를 보유한 채널 '드림스쿨 이윤규 변호사'다. 대학에서 제적을 당할 정도로 게임에 빠져 있던 이윤규 변호사는 본격적으로 사법고시를 준비한 지 9개월 만에 합격증을 거머쥔 본인의 실제 경험을 살려 효과적 공부법을 전한다. 암기법, 독서법 등 직접적인 공부법뿐 아니라 멘탈 및 체력 관리법, 자기계발 및 동기부여, 합격 수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특히 수험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 외 △'아는 변호사' (4위, 23만 명) △'보상과배상TV' (5위, 18만 명) △'로이어프렌즈 - 변호사 친구들' (6위, 14만 명) △'킴변' (7위, 14만 명) △'차산선생법률상식' (8위, 13만 명) △'킴킴변호사' (9위, 12만 명) △'현변tv변호사현창윤' (10위, 7만 명)이 인기 순위 상위 10위 내 채널로 포함됐다.
한편, IMR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하는 서비스로,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한다. IMR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되며, 한국 계정을 가지고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인스타그램에 관련한 정보를 기간 누적 방식으로 제공한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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