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밥상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저소득층의 식료품 지출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가 2분기 식료품과 비주류음료에 지출한 월평균 금액은 24만4000원으로 1년 전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위 가구의 경우 식료품·비주류음료에 28만5000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3분위는 34만7000원, 4분위는 44만1000원, 5분위는 54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득이 낮은 가구의 지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이는 밥상 물가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곡물, 빵·떡류, 육류, 육류가공품, 신선수산동물, 유제품 및 알, 과일류, 채소류 등 주요 식품이 두루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7.3%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2.5%)의 3배에 육박하고 있다.

한편 1분위 가구 가운데 2분기에 번 돈보다 쓴 돈이 많은 적자가구 비율(55.3%)은 1년 전보다 8.2%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서울 시내 마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 마트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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