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악성 댓글·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는 두 가지 안전 기능을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용자는 원치 않는 댓글·DM 교류를 한시적으로 제한하거나 불쾌할 수 있는 DM 요청은 자동으로 보이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번에 업데이트한 기능은 '일시 제한'과 '숨겨진 단어' 총 두 가지다. 일시 제한은 나를 팔로우하지 않는 계정이나 최근 일주일 사이 새롭게 팔로우하기 시작한 계정들과의 교류를 일정 기간에 한해 제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일시 제한 설정 시 낯선 계정이 남긴 댓글이나 DM 요청은 승인 전까지 숨김 처리된다. 제한 기간은 최소 1일부터 최대 4주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일시 제한 기능은 유명인과 크리에이터의 피드백을 반영해 도입한 장치다. 연예인, 운동선수 등 공인이 갑작스러운 화제의 중심에 놓였을 때 불특정 다수의 괴롭힘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취지다. 인스타그램 자체 조사 결과 팔로우하지 않는 계정 혹은 최근에 팔로우하기 시작한 계정으로부터 악성 댓글·DM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숨겨진 단어는 불쾌할 수 있는 DM 요청이나 댓글을 자동으로 필터링 해주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댓글에만 적용했던 필터링을 DM까지 확대 도입한 것이다. 모욕적일 수 있는 단어, 문구, 이모티콘이 포함된 DM 요청은 숨겨진 요청 폴더로 이동하며 댓글 또한 자동으로 숨김 처리된다. 일시 제한과 숨겨진 단어 두 기능 모두 설정 내 개인정보 보호 탭에서 언제든지 설정과 해제가 가능하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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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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