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판매량 45만대 넘을듯
갤노트 시리즈 성적 웃돌아
2030세대 젊은층 비중 높아

SK텔레콤 홍보모델이 T월드 매장에서 '갤럭시Z 폴드3'·'플립3'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홍보모델이 T월드 매장에서 '갤럭시Z 폴드3'·'플립3'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플립3로 갈아탈까요? 매년 아이폰을 샀는데 인생 고민 중입니다."

온라인 카페 '아사모(아이폰·아이패드·맥 사용자 모임)'에 올라온 인기글 중 하나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3세대 폴더블폰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사진)'가 전작을 뛰어넘는 수준의 예약판매(이하 예판) 초기 성적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전자가 매년 하반기에 선보이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와 비교해도, 이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특히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 사용자들까지 폴더블폰 시장으로 흡수할 정도로 디자인에 대한 호응도 높다.

2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예판을 시작한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초기 판매량은 약 45만대로 추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자급제 모델까지 합하면, 약 80만대를 달성하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Z폴드2'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동일기간 '갤럭시S21', '갤럭시노트'를 상회하는 예약 건수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도 "전작인 '갤럭시Z폴드2' 보다는 예판 성적이 좋고 '갤럭시노트'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Z폴드2'는 단일 모델이었다. 올해는 폴드3와 플립3의 물량이 합쳐진 수준이지만, 예상외로 분위기가 좋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특히 현재까지의 사전예약률로 볼때, 폴드3가 33%, 플립3가 67%로, 상대적으로 플립3에 대한 관심이 두 배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플립3의 인기 요소는 상대적으로 작고 가벼운 단말과 '비스포크'가 연상되는 투톤 색상의 디자인이다.

온라인 휴대폰 유통사이트인 엠엔프라이스에 따르면 사전 예약에서 플립3의 인기색상은 라벤더(31.2%), 크림(29.4%), 팬텀블랙(22.9%), 그린(16.5%) 순이었다.

특히 젊은층들의 반응이 좋다.

한 이동통신사의 분석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갤럭시Z폴드3는 30대 31%, 40대 26%, 20대 18%, 50대 16% 순을 기록했다. 또한 갤럭시Z플립3은 30대 30%, 20대 27%, 40대 20%, 50대 14%로 전반적으로 젊은층의 선택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폴더블폰 대중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띄우기를 위해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갤럭시노트'를 출시하지 않는 초강수를 띄웠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폴더블폰 판매목표는 600만~700만대 수준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전작 대비 40만원 가량 낮아진 폴더블폰의 가격에 주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갤럭시노트가 출시되지 않고, 여기에 폴더블폰 대비 가격이 낮아지면서 폴더블폰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갤럭시Z폴드3·플립3의 예판은 23일까지 진행된다. 정식 출시일은 27일이며, 예판 고객들은 24일부터 개통이 가능하다.

이동통신사들은 갤럭시Z플립3에 대해 최대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이 출시하자마자 이처럼 큰 폭의 공시지원금이 책정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출시된 전작 갤럭시Z플립은 초기 공시지원금이 최대 21만원이었다. 갤럭시Z폴드3의 최대 공시지원금은 24만원으로 정해졌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삼성 갤럭시 Z 플립3_크림
삼성 갤럭시 Z 플립3_크림
삼성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 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 삼성전자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