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 앞두고는 국민 혈세로 재난지원금 100% 살포 팍팍 하더니…백신 확보 왜 이모양이냐" 국민의힘 소속으로 내년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유승민 전 의원이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1차 백신 접종률이 50%가 넘었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돈이 없어서 백신 구입을 못했느냐"며 "내년도 백신 구입 예산을 충분히 배정하라고 지시했다는 이야기는 정말 웃기는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와중에 1차 백신 접종율이 50%가 넘었다고 자랑하는 걸 보고 어이가 없었다"며 "지난 총선을 앞두고는 국민 혈세로 재난지원금 100% 살포 팍팍 잘하더니 백신 확보는 왜 이 모양이냐"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1차 접종을 하고도 2차 접종은 늦어진 분들이 많다"며 "접종 간격을 10주로 해라, 12주로 해라, 교차 접종해라, 그때그때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완전 고무줄"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로부터 백신 2000만명 분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 회장과 화상 전화 연결하면서 '광' 낼 때는 언제고, 모더나 도입 물량이 반 토막 나서 접종이 차질을 빚은 것에 대해선 사과 한마디 없다"며 "미국이 유통기간 얼마 안 남은 얀센 줘서 겨우 숨돌렸고, 이스라엘에 이어 루마니아와는 유통기한 임박한 백신을 받고 나중에 우리가 새 백신 확보하면 돌려주는 협상을 체결한다는 뉴스를 들으니…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다른 나라는 백신이 남아도는데 우리 정부는 왜 백신 수급에 실패한 것인지 제대로 된 설명조차 없다"며 "국정조사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사과를 할 줄 모른다. 사과해야 할 시점에 오히려 잘했다고 자랑한다"며 "국민들의 분노만 쌓여간다. 지도자가 무능하면 국민이 고생한다"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22일 국민의힘 소속으로 내년 대선을 준비중인 유승민 전 의원이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취재진과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