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이 21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6월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먹방'을 촬영한 것을 사과하자,'비정상적 인간성과 병적인 권력 집착','변명 안되는 무개념 행동' 등을 이야기하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윤희숙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떡볶이 먹방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없다고 지적하며 "이 지사가 할 일은 사과가 아니라 귀가"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당시)떡볶이 먹방의 본질이 무엇이냐. 사람이 죽어가는데 희희덕거리며 먹방을 찍을 수 있는 비정상적 인간성과 권력에 대한 병적인 집착"이라며 "7년간 세월호는 그렇게 팔아먹고 화재희생자한테는 '제발 무사히 돌아오기를 애타게 빌고 또 빌었다'여 절절한 영결사를 썼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지사의 사과가 잘못을 은폐하는 '사과쇼'라며 "판단이 아닌 도덕성에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 지사는 지도자가 될 기본 소양과 자질조차 없다는 사실을 국민 앞에 스스로 까발렸다"며 "당장 도지사 권한과 대선 후보직을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가시는 게 국민 불안을 덜고 평안케 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유승민 대선 예비후보 캠프 이기인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반성한 듯 보이지만 그게 아니다"라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받았다' 등 비겁한 변명을 끼워 넣은 것을 보면 아직 이 지사는 정신을 못차렸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참사 중 관외에서 떡볶이 먹방을 찍었던 무개념 행동에는 변명이 있을 수 없다"며 "같은 사고를 반복하지 말고 그만 지사직에서 물러나라"고 공격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희숙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희숙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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