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남성시장이 지하철 7호선 '남성역'과 함께 남성동의 마지막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남성시장은 이후 계절을 담은 장터란 의미의 '남성사계시장'으로 이름을 바꿔 현재까지 사계절의 정과 흥이 넘치는 전통시장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남성사계시장은 하루 평균 1만 5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동작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
남성사계시장은 2016년 골목형 육성사업을 통해 사람들이 쉽고 깔끔하게 시장을 즐길 수 있도록 재탄생했다. 사계절로 나뉜 골목들은 저마다 특징이 있으며 골목마다 색상과 캐릭터가 표시되어 있어 처음 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둘러볼 수 있다. 또한 남성사계시장은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시장으로 상품권 가맹점이 많아 알뜰한 소비까지 가능해 인기가 많다.
이수역 14번출구로 나오면 남성사계시장 입구가등장한다. 시장 입구에서 좌측을 보면 사계절 골목 중 겨울길이 자리잡고 있다. 겨울길은 이수역 먹자골목으로도 알려져 있는 식당 골목으로, 많은 사람이 다른 맛집을 방문하기 위해 시장을 찾는다.
겨울길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노란 간판에 적힌 '순대없는순댓국'은 많은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러 방송사에서 수차례 촬영하며 입소문이 난 '남성집'은 순대 대신 머리고기와 내장부위를 넣고 끓인 순대 없는 순댓국을 대표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또한 곱창, 내장, 머리고기, 새끼 보 등 수육을 부위별로 맛 볼 수 있어 순대가 없는 것이 아쉽지 않다.
겨울길 맞은 편에 자리하고 있는 '소문난집'은 칼국수와 보쌈 전문 음식점으로, 그 중 팥죽과 국수류가 가게 이름처럼 맛있기로 소문이 나 있다. 메뉴로는 바지락 칼국수, 콩국수, 팥칼국수 등이 있으며 한그릇에 7~8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한 기본반찬으로 나오는 보리비빔밥과 겉절이, 열무김치도 별미다. 포장 판매하는 콩국물로 집에서도 소문난집의 맛을 다시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이수역 먹자골목이 위치한 만큼 '촌놈떡갈비' '명성왕족발' '숯불닭바베큐' '명동찌개마을' '금강산감자탕' 등 숨은 맛집이 많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24시간 운영되던 점포가 많아 불이 꺼지지 않는 활기찬 골목이었다. 현재는 이들 점포에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으로 저렴하게 식사가 가능해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깨끗하고 저렴하게 건강한 생활 장보기 가능
남성사계시장을 둘러보다 보면 깔끔한 거리 분위기에 시장의 또 다른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각 계절길로 이어지는 남성사계시장의 중심 도로 봄길을 따라 과일은 물론 축산, 수산, 반찬가게 등 수 많은 점포가 도로 양 옆에 즐비해있다.
골목을 걷다 보면 화려한 색감에 눈을 빼앗기는 가게들이 있다. '농부의아들' '사계청과' '해돋이청과' '진그늘청과' 등 각종 싱싱한 제철 과일을 판매하는 베테랑 과일 가게에서는 복숭아, 토마토, 샤인머스켓 등 여러 제철 과일을 깔끔하게 진열해 놓아 품질 좋은 과일들을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해돋이청과'에서는 수입 과일 전용 매대를 따로 설치해 구경하기 쉽고, 계산대 바로 앞에 제로페이 QR코드가 크게 부착되어 있어 스마트한 쇼핑에 좋다.
화려한 과일가게 주변에는 시원하고 활기 넘치는 '어진수산' '바다사랑' '라성수산' 등의 수산물 매장도 있다. 떨어진 거리에서도 보일 정도로 전복, 새우 등이 활발히 움직여 해산물의 신선함이 느껴진다. 또한 일부 매장에서는 여름철 파리 등 상품의 위생을 떨어뜨리는 벌레를 막기 위해 진열된 생선 위에 투명한 뚜껑을 덮어 안심하고 생선을 구매할 수 있게 돕는다.
과일, 수산 외에도 남성사계시장의 '남성고추방앗간(남성고추참기름)' '김치백화점' '현대정육점' '산들강' 등에서 건강한 생활 장보기가 가능하다. 남성고추방앗간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태양초 등이 방앗간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태양초로 특별히 만든 고춧가루인 물고추는 인기가 많아 김장 철에는순식간에 동이 난다. 산들강은 산과 들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효능의 약용 식물인 산야초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가게로, 면역력이 중요한 요즘 같은 시기에 방문하기에 제격이다.
큰 규모의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찬 남성사계시장을 돌아다닐 때에는 배고플 일이 없다. 걷는 길마다 배고플 틈이 없을정도로 맛있는 간식거리가 많아서다.
'우리떡사랑(몰랑이수)' '소담떡집' '정애맛담'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기를 끈 떡집들이 시장의 여름길을 따라 위치해 있다. '정애맛담'에서는 전통 떡 이외에 퓨전 떡을 판매해 입소문을 탔다. 떡의 쫄깃함에 버터와 앙금의 고소함과 달콤함을 더한 앙버떡, 설기 사이사이에서 터져나오는 치즈로 전통의 맛에 서양의 풍미를 합친 갈릭콘치즈설기 등이다. 전통적인 떡부터 퓨전 떡까지 원하는 매장에서 맛과 메뉴를 고를 수 있어 기분 좋은 고민이 시작된다.
간식의 대표주자 어묵을 판매하는 가게들도 있다. '빨간오뎅'에서는 매콤한 빨간 어묵을 판매한다. '별나족오향한방족발(개성오향한방족발)'에서는 족발뿐만 아니라 즉석 어묵도 판매한다. 매장 앞에서 직접 반죽해 즉석 어묵과 핫바를 만들어줘서 보는 재미까지 더한다. 이외에도 '경성꽈배기' '리치몽브레'등 남녀노소에게 인기 많은 빵집도 있어 심심한 입을 달랠 수 있다. 앞서 소개된 매장은 모두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상시 10% 할인된 가격의 상품권을 구매하면 시장을 방문할 때 스마트한 소비를 할 수 있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용 제로페이 연계 모바일 상품권으로, 10% 구매 할인율을 제공한다. 통영중앙시장 내 각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카드 결제와 달리 결제 수수료가 없다.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도 힘이 되고, 영수증 발행도 자동으로 돼 편리하다.
현재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구입 및 사용이 가능한 앱은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머니트리 △페이코 △핀트 △핀크 △티머니페이 △슬배생 △010제로페이 △유비페이(UBpay) △올원뱅크(농협) △BNK경남은행 △썸뱅크(부산은행) △우리원뱅킹(우리은행)△IM샵(#)(대구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강원상품권 △춘천사랑상품권 △경남지역상품권 △창원누비전 △전남상품권△신한SOL △시럽월렛 등 24개다. 상품권은 5000원 권, 1만원 권, 3만원 권, 5만원 권, 10만원 권 등 다양한 권종으로 발행돼 원하는 금액에 따라 적절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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