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백신 예산만큼은 여유 있게 편성해 코로나 대응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내년도 예산안을 보고받고 "백신 구입 예산이 충분히 편성된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향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이나 접종 연령 하향 조정 등 여러 변수가 있으므로 백신 예산만큼은 여유 있게 편성하라"고 주문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대응이 절실한 만큼 석탄발전 계절관리제 재정 지원 등 탄소중립 재정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 및 유럽 주요국들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평면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유럽 다수 국가는 탄소배출 정점인 1990년, 미국은 2005년을 기준으로 각각 NDC를 50% 이상으로 정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2018년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탄소감축 목표에 이르기 위해서 국민 모두 힘을 모아야 하고, 감축 목표의 하한선을 정한 만큼 여력이 있다면 그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임재섭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