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더존비즈온·티맥스 등
대기업 의존 사업구조벗어나
자체솔루션 플랫폼 확대 전략
상반기 실적호조, 투자 적극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
디지털·언택트 투자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다진 중견 SI(시스템통합)·SW(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클라우드·AI(인공지능) 등 신사업에 집중 투자하며 영토 확장에 나섰다. 대기업에 의존하던 기존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솔루션과 플랫폼을 키우면서 독자 '성장판'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티센·한글과컴퓨터·더존비즈온·티맥스소프트·웹케시 등 중견 IT기업들이 상반기 매출과 이익 모두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아이티센은 상반기에 역대 최대 매출인 1조55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8억원을 기록하며 올 1분기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각 계열사의 고른 매출 호조가 성장을 뒷받침했다.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실버바 등 거래량 증가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회사는 이같은 성장세를 이을 전략사업으로, 클라우드로 정하고 집중적인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 쌍용정보통신, 콤텍시스템 등 주요 계열사가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과 조직을 개편해 왔다. 특히 관련사업에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임원을 전진 배치하고, 각 계열사의 클라우드 관련 조직과 전문인력을 모아 클라우드를 전담하는 사업부문을 신설했다. 공공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컴피턴시센터를 재편해 영업과 프로젝트 현장의 기술 지원도 강화했다. 국내·외 IT솔루션, MSP(클라우드 관리서비스) 기업과의 다각적인 협력도 추진한다.

아이티센 관계자는 "정부가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공공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클라우드는 일회성 프로젝트로 끝나지 않고 구독 서비스, 운영, 컨설팅 등의 추가 수익 기회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는 B2B(기업간거래)와 클라우드 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컴라이프케어가 지난해 경험한 마스크 특수가 사라지면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70억원, 17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3%, 36.2% 줄었지만, 대표 계열사인 한컴과 한컴MDS의 영업이익은 각각 31.9%, 442.3% 증가했다. 한컴은 특히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145억원을 기록하면서 4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한컴MDS는 임베디드 SW 사업이 선방하면서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94억원과 2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클라우드와 서비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NHN을 통해 확보한 클라우드 기반 협업플랫폼 '두레이'에 대한 독점영업권을 최대한 활용하고, 자체 브랜드인 '한컴웍스'를 연내 출시해 스마트워크 수요를 성장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더존비즈온은 2분기에 27분기 연속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06억원,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16.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5.6%다. 정부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 클라우드, 확장형 ERP(전사적자원관리), 그룹웨어 등이 골고루 성장을 기록했다. 하반기 기대작은 지난 5월 스탠더드 ERP와 그룹웨어를 융합한 '아마란스10'이다. 미래에셋캐피탈, 웰컴금융그룹이 참여해 7월 본 서비스를 시작한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의 매출과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티맥스소프트와 웹케시도 2분기 탄탄한 성장을 기록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상반기 매출 446억원과 영업이익 92억원, 당기순이익 8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20%, 42%, 104% 성장했다. 웹케시는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95억원과 8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4%, 50% 늘어났다. 두 회사는 각각 미들웨어와 핀테크 솔루션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클라우드화·플랫폼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티맥스는 기존 미들웨어를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하고, 다양한 오픈소스 솔루션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통합해 플랫폼 형태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SW 기술력과 오픈소스 기술을 융합해 대형 IT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성장세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웹케시는 기업 규모별 자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세무사 지원 플랫폼 '위멤버스클럽'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KT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 데 이어 핀테크, 클라우드, 인공지능을 결합한 협업을 추진한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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