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40세 남성 기준 대면채널 종신보험 평균 보험가격지수는 105.6%로 나타났다. 보험가격지수는 각 보험사의 동일 유형 상품의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이를 기준으로 해당 보험사 상품의 가격 수준을 나타낸 지표다. 예를 들어 보험가격지수가 80%인 상품은 동일 유형 상품의 평균 가격 대비 20% 저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가격지수가 높으면 사업비가 상품에 많이 반영됐다는 의미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험 상품의 '가성비'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보험가격지수가 낮다고 실제 납입하는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보험가격지수와 상관없이 보험료는 보장 내용이나 기간, 사업비에 따라 차이가 크다.
국내 생보사 중 종신보험 가격지수가 가장 높은 보험사는 신한라이프다. 신한라이프의 전체 종신보험 평균 가격지수는 111.3%로 업계 평균보다 5.7%포인트 높다. 신한라이프 상품 중에서는 '신한와이드 GI건강종신보험'이 126.1%로 가장 높고, 뒤를 이어 '신한 금리에 강한 VIP종신보험'도 122.4%로 높았다.
생보업계 빅3 보험사 중에서는 교보생명의 보험가격지수가 110.7%로 업계 평균 보다 크게 높았다. 한화생명도 108%로 평균을 살짝 웃돌다.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비싼 것으로 알려진 있는 삼성생명의 종신보험 가격지수는 105.8%로 생보사 평균과 비슷했다.
또 보험가격지수가 가장 낮은 종신보험은 라이나생명의 'THE건강해지는 종신보험'이고, 반대로 가격지수가 가장 높은 종신보험은 KB생명의 'KB, 알기쉬운 종신보험'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품의 보험가격지수는 각각 84.8%와 155.4%로 무려 66.6%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가격지수를 통해 종신보험의 보험료를 단순하게 따질 수는 없지만,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없는 사업비에 대해 일정 부분은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종신보험을 계약할 때는 보험료와 함께 주계약, 특약 등 보장을 꼼꼼하게 따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재찬기자 jcpar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