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자동차산업 생산·내수·수출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제조사들이 생산량을 줄인 데다, 작년 7월 수출 호조에 따른 역기저효과 여파가 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2021년 7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3.9% 감소한 29만7585대로 집계됐다. 국내 자동차 생산의 50%를 차지하는 현대차가 설비공사로 인해 아산공장 조업을 중단했고 한국지엠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부평2공장과 창원공장을 50% 감산 운영했다.

내수는 9.6% 감소한 14만7697대로 집계됐다. 생산 차질이 공급 물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국산차 내수는 14.1% 감소했다. 반면 수입차는 벤츠, BMW, 아우디, 렉서스, 도요타, 혼다의 판매 호조로 21.9%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해 수출 호조로 역기저효과가 발생하면서 2.9% 감소한 18만1046대를 기록했다. 수출 비중의 68.5%를 차지하는 SUV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산업부는 "수출비중의 약 20%를 차지하는 코나, 트레일블레이저 등 볼륨모델의 공급량 감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수출이 늘면서 수출 금액은 12.3% 증가한 41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달 기준 2014년 7월(42억2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 실적이다.

친환경차는 7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세다. 내수는 전년 대비 65.7% 증가한 2만9821대, 수출은 전년 대비 27.4% 증가한 3만4571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내수는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전체 내수판매 중 20%대의 비중을 2개월 연속 이어가고 있다. 수출금액은 36.3% 증가한 9억8000만달러로, 수출대수와 금액 모두 월간 기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은진기자 jineun@dt.co.kr

2021년 7월 자동차산업 실적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년 7월 자동차산업 실적 <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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