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윤재옥·교육위 조해진·문체위 이채익·환노위 박대출·국토위 이헌승·예결위 이종배·농해수위 김태흠 위원장 입후보
21대 국회 출범 14개월 만 원구성 정상화…제1야당 부의장 부재-17개 상임위 與 독식 해소, 법사위 내년 전환

국민의힘 김기현(가운데)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 정진석(오른쪽에서 다섯째) 국회부의장 내정자, 상임위원장 내정자 7명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가운데)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 정진석(오른쪽에서 다섯째) 국회부의장 내정자, 상임위원장 내정자 7명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과 7명의 상임위원장 후보자를 내정했다. 내정자들은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표결로 상임위원장에 선출된다.

국민의힘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당내 최다선(5선) 일원인 정진석 의원을 내정했다. 또 7명의 상임위원장 후보자도 별도의 경선 없이 단독 입후보했다.

상임위별로 △정무위원장 윤재옥 의원 △교육위원장 조해진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채익 의원 △환경노동위원장 박대출 의원 △국토교통위원장 이헌승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종배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태흠 의원 7명이 위원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번 상임위원장 선출은 앞서 지난달 여야 원내대표가 상임위 재배분에 합의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1년 2개월 만에 원(院) 구성이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현재는 17개 상임위원장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몫이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21대 국회 전반기 초기 원 구성 협상 당시 야당 몫 법제사법위원장까지 여당인 민주당이 독식하면 국회 관례에 어긋난다며 반발, 의석 수에 따른 야당 몫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포기했었다. 최근 이뤄진 상임위 재배분 협상은 법사위원장의 경우 21대 국회 후반기에 돌입하는 내년 6월부터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여야가 의견을 모으면서 타결됐다.

이날 의총에서 김기현 원내대표는 "21대 국회가 드디어 원구성이 정상화되는 첫발을 내딛었다"면서 "여당이 180석 힘자랑을 하며 국민의 뜻을 왜곡하고 민의의 전당을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폭거를 종식하게 되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여당의 폭거는 현재 진행형으로 문체위에선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오늘 내일 중으로 강행 통과하려 하고 있다"며 "언론에 재갈 물리기를 통해 권력 비리를 덮는 시도를 단호히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야당이 상임위원장을 배정되는 시점 이전에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법을 무작정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라며 "교체직전에 하고 있는 떨이식 방식에 대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통의 의지가 있다면 국회 법안 처리 과정도 원구성 정상화와 같은 궤를 가지는 모습을 보여달라"라고 촉구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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