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제시한 목표인 '10월까지 국민 70% 2차 접종 완료'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발언으로 일정이 당겨진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의사협회 등 관련 단체의 우려에 대해서도 "의협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청와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전에 발표할 때는 11월 초까지, 국민 70%가 접종하는 '집단 면역'을 이야기했으나 델타 변이가 유행하면서 그런 용어를 쓰지 않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다"면서 "10월까지 70%가 접종해야 2차 접종후 2주 후에 면역이 생겨 11월에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날 121만 명이 접종했다. 1차 접종자가 71만 9000명이고, 2차 접종이 49만 4000명"이라며 "국민들이 보기에는 여전히 더디기는 하지만 이번주에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가 가장 많은 접종자 수를 기록했는데, 이번 주도 거의 그에 육박하는 페이스를 이끌어 갈 것으로 보여서 10월까지 70%는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는 6주차에 접어든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을 완화할 의향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000명 기준으로 4단계이기 때문에 이번 주말에 또 다음 주가 어떻게 갈지에 대해 발표를 해야 하는데, 상황이 호전되지는 않고 있어 저도 안타까움이 크다"며 "언론이나 전문가들 중 새로운 방역체계 등을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일전에 말씀 드렸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것은(새 방역체계) 아마도 어느 정도 접종률이 담보된 상태에서 가능하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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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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