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가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의혹에 대한 최종 판단 결과를 24일 발표하기로 했다.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공정위)는 이와 관련, 지난 4월 22일부터 4개월 가까이 조 씨 입시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부산대는 18일 "공정위가 이날 전체 회의에서 조사 및 논의를 끝내고 대학본부에 보고하면, 대학본부는 학사 행정상 검토 과정을 거쳐 24일 최종 판단 결과를 언론에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대는 "공정위가 이날 결론을 낸다고 하더라도 대학본부에 최종적으로 조사 결과를 통보할지는 모른다"며 "오늘 공정위 전체 회의가 연기될 경우 대학본부 최종 발표도 순연될 수 있다"고 했다.

공정위가 그동안 조사 결과와 최근 열린 정경심 교수 2심 재판 결과까지 검토한 뒤 전체 회의를 통해 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대학본부 측에 보고하면 조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조씨 입학이 취소될 경우 의사면허도 무효가 될 가능성이 높다.

부산대는 이날 공정위 회의 장소나 일시를 공개하지 않은 채 '대학본부 최종 판단은 24일 발표하겠다'는 문자메시지만 기자단에 보냈다.

한편 부산대 측은 지난 1월 국민의힘 청년자치기구 대표단이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와 부정 입학 의혹 진상조사를 촉구하자 "조 씨의 사례는 부정입학 혐의만으로 입학 취소당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사건과 다르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부산대는 조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법원 최종 판결이 끝난 뒤 입학취소 여부를 심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2019년 부산대 양산캠퍼스 의학전문대학원 모습. <연합뉴스>
2019년 부산대 양산캠퍼스 의학전문대학원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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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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