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보건부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전날(16일)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8646명으로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체 검사 수 대비 확진 비율은 6.2%였다. 현재 중증 환자 수는 559명으로 지난 주말 이후 500명대 중반에서 정체 상태다. 중증 환자 중 89명은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의 인구(약 930만명) 대비 접종률은 1차가 62.9%(585만여 명), 2차가 58.2%(542만여 명)다. 부스터 샷(3차 접종) 접종자는 104만8767명이다.
이스라엘은 높은 백신 접종률을 통해 한때 감염 확산세를 잠재우고 방역 조치도 대부분 해제한 바 있다. 하지만 6월 중순 이후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4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이스라엘은 델타 변이 확산 국면에서도 이동 제한 등 강력한 조치 없이 백신 접종률을 늘리면서 이른바 '위드 코로나' 방역 정책을 펴왔다.
하지만 백신 접종자의 돌파 감염과 중증 감염, 사망 사례가 늘어나자, 최근 들어 미접종자 공공장소 출입 및 집합 인원수 제한 등 조치를 꺼내 들었다.
또 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해 전담 병상과 대응 인력을 늘릴 계획이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현재와 같은 감염 확산세가 지속되면 개학 연기가 불가피하고, 남미발 람다 변이 등이 상륙할 경우 봉쇄 조치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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